英 여왕 남편, 필립공 별세.. "배우자 사별, 심장 모양도 바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4. 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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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99살의 나이로 별세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필립공 부부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11일 어머니인 여왕이 남편의 별세로 "삶에 큰 구멍이 생겼다"는 심정을 밝혔다고 전했다.

CNN 등 수많은 외국 매체들은 필립공 별세 소식과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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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99살의 나이로 별세했다./사진=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99살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사상 최장 기간인 70여 년간 군주의 남편이라는 자리를 지켜왔다. 그리스와 덴마크 왕가 출신이지만 26살이던 1947년 왕위에 대한 권리도 포기하고 엘리자베스 공주와 결혼, 74년 동안 여왕 곁을 지켰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필립공 부부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11일 어머니인 여왕이 남편의 별세로 "삶에 큰 구멍이 생겼다"는 심정을 밝혔다고 전했다.

CNN 등 수많은 외국 매체들은 필립공 별세 소식과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은 불면, 우울증, 불안, 면역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CNN은 필립공 별세에 대해 보도하며 11일 '상심증후군(Broken heart sydrome)'에 대해 전했다. 상심증후군의 공식적 의학명칭은 '타코츠보 신드롬(Takotsubo syndrome, TTS)'이다. 갑작스럽고 심각한 스트레스에 의해 심장의 좌심실이 약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좌심실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서 모양이 냄비처럼 바뀐다. 뉴욕의 심장병 전문의 산딥 자하 박사는 "연인과의 결별, 배우자와의 사별 등 정서적 충격에 의해 실제 심장 모양이 바뀔 수 있다"며 "다만, 대부분의 경우 감정적인 자극이 사라지면 심장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자하 박사는 "그럼에도 타코츠보 신드롬으로 인해 급성 울혈성 심부전, 부정맥, 사망까지 발생한 환자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배우자와의 사별을 경험한 노인의 경우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위험이 배우자가 사망하고 3개월 이내에 30~90%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배우자와의 사별 후에는 정신과 신체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별 후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소리 내서 울기=감정을 억누를 때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심해진다. 울고 싶다면 억지로 참지 말고 큰 소리로 울어 감정을 배출해야 한다. 슬플 때 흘리는 눈물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카테콜아민'을 함유하고 있다. 카테콜아민은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주는데, 눈물로 이를 배출할 수 있다.

▷고인의 이야기를 하기=믿을 수 있는 사람과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자. 고인의 이야기를 자제하면 오히려 감정이 억압될 수 있다. 직접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면 전화나 메신저 등을 통해 타인과 접촉해본다.

▷괜찮은 척 하지 않기=배우자의 사별에 대해 괜찮은 척 할 필요는 없다. 그러지 않아도 되는 사람과 함께 어울리자. ​

▷충분한 휴식 취하기=상심이 클수록 건강 손실이 심하고 복구 기간이 길어진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사람들로부터 숨지 않기=최선을 다해 친구, 가족과 연결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슬픔은 자신을 고립시키지 않아도 충분히 외로운 과정이다.

▷햇볕을 쬐며 산책하기=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은 낮 시간에 햇볕을 쬐면 많이 분비된다. 한낮에 20~30분간 산책을 하자. 밖에 나가기 싫다면 창문을 활짝 열고 집 안에 햇볕이 들어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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