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전처 17억 빚, 도의상 갚았다..일종의 재산 분할" (미우새)[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김구라가 전처의 채무 상환을 '재산 분할'이라고 표현했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구라,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가 한 자리에 모였다.

탁재훈은 "김구라가 아플 때도 나한테 연락했었다. 멘탈 나갔을 때 혼자 제주도 와서 올레길을 계속 돌아다녔다"라고 김구라의 힘든 시절을 언급했다. 이상민은 "김구라는 전화를 해서 가끔 안부를 묻는다. 끊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 전화해서 똑같은 얘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원래 그런 편이 아니라는 김구라는 "그때 무슨 일이 있었나"라고 의아해했다. 이상민은 "아마 빚 때문에 골치 아팠을 때"라고 회상했다. 김구라는 "내 채무는 아니다"라며 "도의상 갚은 거다"라고 밝혔다.

위자료 차원에서 빚을 대신 갚아 준 거라는 탁재훈에게 김구라는 "위자료는 아니다. 넓은 의미에서 재산분할이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위자료와 재산분할에 대해 설명하려던 김구라에게 이상민은 "김준호도 다 안다"라고 단언했다. 김준호는 "어느 정도는 알지 않겠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위자료는 우리나라에서 5천만 원 넘기기 쉽지 않다. 아무리 충격적이어도 3천만 원~5천만 원 정도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탁재훈도 "쉽지 않다. 3천만 원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식사 도중 갑자기 베란다로 향하는 김구라에 이상민은 "공황장애 아직 치료 안 된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김구라는 "공황장애가 아니라 초기 우울증이었다. 약도 먹고 술 끊으면서 좋아진 거다"라고 부정했다.

김구라는 "너도 당 있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김준호를 걱정했다. 김준호가 "집안이 당뇨 집안이다"라고 밝히자 김구라는 "나는 그런 것 없다"라고 친구들을 안심시켰다. 탁재훈은 지방간이 있다며 건강검진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김구라는 "김준호에게 물어봤는데 아이를 낳은 생각은 있다고 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김준호는 "정자를 은행에 맡겼다. 나이 들수록 정자가 약해진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김구라는 "정자 1억 마리 이상 나온다"라고 자랑했다.

김구라는 전처와 지난 2015년 8월 이혼, 18년 간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전처의 빚 17억을 3년 만에 갚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