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국 경제 강력한 성장 변곡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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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경제가 더 강력한 성장과 고용 확대의 변곡점에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이 6~7%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소개하면서 조금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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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물가 상승 없어"
"자산시장 거품 측정 불가..금융 시스템 안정 확보해야"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경제가 더 강력한 성장과 고용 확대의 변곡점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38년만에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2% 이상의 물가 상승이 상당 기간 지속된 후에야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급격한 물가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 경제 훨씬 더 빨리 성장"=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CBS 방송 ‘60분’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제가 훨씬 더 빨리 성장하기 시작하고 일자리 창출이 훨씬 더 빨리 도래하는 곳에 있는 것처럼 느낀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실제로 변곡점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제"라면서 "그것은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강력한 재정적 지원, 강력한 통화 정책 지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이 6~7%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소개하면서 조금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2분기 성장이 강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애널리스트 설문 결과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1983년(7.9%) 이후 가장 높은 6.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7%를 기록했지만 6월 CPI 상승률은 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CPI 상승률을 예상한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13일 3월 CPI를 13일 공개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을 여전히 경계했다. 파월 의장은 현 경제회복이 1년 전 예상에 비해 빠르지만 일반적이지 않다는 점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직장을 잃고 텐트에서 사는 이들을 보았냐는 질문에 대해 "경제의 일부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오히려 성장한 분야도 있지만, 대중과 직접 접촉하는 여행, 엔터테인먼트, 식당의 상황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850만~900만명이 실직 중이라면서 이들이 직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최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올해 금리인상 없다"=파월 의장은 올해 중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물가가 2% 이상 완만하게 상승하는 것을 봐야 한다. 평균적으로 2%가 돼야 금리를 올릴 수 있다"라고 했다.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크지만 경제 상황의 변화로 80년대 초와 같은 급격한 물가 상승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Fed의 완화정책이 주식시장의 거품을 가져왔느냐는 질문에는 일부 자산 가격은 일부 역사적 지표에 의해 상승하곤 했다면서 "자산시장의 거품을 완벽하게 식별할 능력이 없는 만큼 충격에 탄력적인 강력한 금융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케고스 캐피탈 발 대량 주식매도 사태에 대해서는 전 세계의 규제 기관과 협력해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다면서 "단 한 개의 펀드가 대형 은행에 상당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2008년과 같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면서도 대형 은행들의 지불결제가 중단되는 사이버 위험이 우려된다고 우려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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