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있어" 토트넘, 손흥민 인종차별에 강경 대응 예고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을 비판하며 공식 성명을 냈다.
12일(한국시간) ‘더 선’은 “토트넘 에이스가 비겁한 트롤들로부터 인종차별 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멈출 것을 당부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로 우리 선수 한 명이 고통받고 있다”며 “효과적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 있다(We stand with you, Sonny)”고 했다.
토트넘은 문구와 함께 ‘no room for racism’ 운동을 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no room for racism’ 운동은 경기 시작 전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짧은 시간 동안 묵념을 하는 것으로 최근 인종차별에 반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참가팀들이 진행한 운동이다.
이날 새벽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번 경기로 토트넘은 승점 49점 7위(14승 7무 10패)에 위치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진출이 어려워졌다.
선발 복귀전으로 등판한 손흥민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 리드를 안겼지만 후반전에 맨유의 프레드, 에딘손 카바니, 메이슨 그린우드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대패했다.
논란이 된 건 전반 32분이었다. 맨유 카바니가 선제골에 성공했지만 그 전 상황에서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 얼굴을 가격했고, 손흥민은 한동안 고통에 경기장 위에 누워있었다. 카바니의 득점은 VAR 판독 후 취소됐다.
카바니의 득점 취소에 분노한 일부 맨유 팬들은 손흥민 SNS로 몰려가 분노를 표했다. 그 중에서 “개나 먹는 인간”, “구멍처럼 작은 눈” 등 인종차별 발언이 등장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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