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6월 재연..손상규·윤나무 1인극

최동현 2021. 4. 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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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오는 6월 국립정동극장에서 재연 무대의 막을 올린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게 된 열아홉 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싼 24시간의 기록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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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오는 6월 국립정동극장에서 재연 무대의 막을 올린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게 된 열아홉 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싼 24시간의 기록을 그린 작품이다.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1인극의 형태로 각색했다. 300여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90분간의 희곡으로 집약했다. 원작은 맨부커 국제상 노미네이트, 오랑주 뒤 리브르상 등 전 세계 11개 문학상을 수상했다. 프랑스에서는 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번역본으로 출간돼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9년 초연해 이번에 2년 만에 돌아오는 이 작품은 원작 소설에 담긴 담담한 시선과 어떤 인물에게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안배를 견지하면서도 생명과 인간에 대한 열정적인 탐구와 경외심을 극적으로 연출한다. 한 인간의 장기 기증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되묻고 죽음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생명의 의미를 시적이고 정교하게 표현한다.

19세 청년의 심장이 50세 여성의 몸에 이식되는 24시간의 과정 가운데, 무대에 등장하는 한 명의 배우는 죽음을 선고하는 의사, 남겨진 가족,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장기 이식 수혜자 등 각각의 인물과 그들을 관통하는 서술자까지 총 16개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하나의 사건 속에서 맺어진 관계의 파생과 생명의 연결을 표현한다. 이야기는 의도된 비애감 없이 우아한 절제와 담담한 문체를 통해 관객들을 숨 쉬게 하고 또 웃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죽음과 삶에 대한 경외감을 전달한다.

배우 손상규와 윤나무가 초연에 이어 다시 출연한다. 민새롬 연출, 박승원 음악감독도 만날 수 있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오는 6월1일부터 6월27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되며, 이달 29일 인터파크와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1차 티켓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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