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퍼터' 김시우, 최고 성적 쓰고도 아쉬움..마쓰야마 우승

김평호 2021. 4. 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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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해 이븐파에 머물렀다.

지난해 임성재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존 마스터스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는데 마쓰야마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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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12위에 올라
2라운드서 화 참지 못하고 퍼터 손상시켜
우승 마쓰야마, 아시아 선수 최초 '그린재킷
마스터스 토너먼트서 12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한 김시우. ⓒ 뉴시스

김시우가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해 이븐파에 머물렀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12위를 차지하며 2019년 공동 21위를 뛰어넘는 자신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그는 2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차 공동 6위에 오르며 한 때 우승을 넘봤다. 하지만 2라운드 11번 홀(파4)부터 퍼트가 계속 조금씩 빗나가자 화를 참지 못하고 퍼터를 바닥에 내리쳤다. 결국 퍼터는 손상됐고, 2라운드 남은 홀을 3번 우드로 퍼트하는 웃지 못할 장면을 연출했다.


규정상 불가피한 외부 요인으로 퍼터가 손상된 경우 교체가 가능하지만 김시우의 경우 자신이 화를 참지 못하고 고의로 손상시켰기 때문에 할 수 없이 3번 우드를 잡고 4개 홀 퍼팅을 해야 했다.


퍼터를 썼다면 버디를 잡고 타수를 줄일 수 있었기 때문에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다행히 12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명예회복의 길이 열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평정심의 중요성을 깨달을 김시우가 향후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오른 마쓰야마 히데키. ⓒ 뉴시스

대회 우승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게 돌아갔다.


마쓰야마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2위 윌 잴러토리스(미국·9언더파 279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 그린재킷을 입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마쓰야마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임성재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존 마스터스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는데 마쓰야마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한편, 임성재는 이번 대회서 컷오프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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