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코널 멍청한 X자식, 부인 장관도 시켜줬는데"

천금주 2021. 4. 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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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코널 대신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였다면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놔두지 않았을 것이며 그들은 싸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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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1시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매코널 의원을 비난하는데 모두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N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자신 소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대상 연설에서 “매코널이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큰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그를 ‘멍청한 X자식(dumb son of a bitch)’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코널 대신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였다면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놔두지 않았을 것이며 그들은 싸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진정한 리더는 결코 지난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매코널을 ‘얼음장처럼 차가운 패배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NBC는 트럼프의 연설은 1시간가량 이어졌고, 장시간 고성을 지르며 매코널을 비난했다고 현지시간으로 11일 전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교통장관으로 발탁했던 매코널 상원의원의 부인 엘라인 차오까지 들먹였다. 그는 “내가 그의 아내를 고용했는데, 그가 고맙다고 한 적 있느냐”고 불평했다.

차오 전 장관은 지난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한 의회 난입 사태 이튿날 당시 각료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퇴를 발표했고 내각 줄사퇴로 이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두고도 이날 “그녀가 매우 큰 고통을 받았다”고 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에 대한 상원 탄핵 표결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상원 부결 직후 실질적·윤리적 책임론을 들고나와 트럼프를 직격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 매코널과 함께한다면 다시는 선거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악담을 퍼부으며 발끈했다. 하지만 이후 매코널은 한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가 차기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꼬리를 내렸지만, 트럼프의 ‘뒤끝’은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지난 1월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거론하며 “실망했다”는 의사를 거듭 표출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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