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홍은희, 안방극장 뒤흔든 절망과 분노
배우 홍은희의 절망과 분노가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지난 10일과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오케이 광자매'에서 첫째 딸 이광남으로 분한 홍은희가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자신 몰래 아이를 낳고 두 집 살림을 이어가던 남편 최대철(배변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홍은희(이광남)의 상태는 그야말로 분노가 치달았다. 갑자기 찾아와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하재숙(신마리아)의 이야기를 듣던 홍은희는 이내 현실을 깨닫고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감정선을 이어갔다.
본인과 같이 딩크족을 선호하는 줄 알았던 남편 최대철의 이중적인 실체를 알게 된 홍은희는 절망에 빠져있다가도 전혜빈(광식)과 이보희(봉자)가 미리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며 원망과 노기가 혼재된 눈빛으로 감정을 쏟아냈다.
과거 발레리나 시절에 입던 발레복을 꺼내 입고 폭식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마치 15년 결혼 생활 동안 남편에게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자 했던 자신의 노력들이 부질없었다는 걸 깨달은 듯 원망을 넘어 후회와 자책 등 복합적인 감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고스란히 전해져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결국 홀로 남겨진 채 아이처럼 서럽게 울부짖는 홍은희는 엄마 피살 사건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찾아온 가혹한 현실에 무너져내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홍은희는 사건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깊은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 홍은희의 결혼 생활에 시련이 찾아온 지금,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궁금해진다.
'오케이 광자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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