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만의 화산 폭발..카리브해 섬마을 잿더미로 뒤덮였다

이해준 2021. 4. 1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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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아니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수프리에르 화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와 재다. 지난 9일 폭발하는 장면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카리브해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이 화산재에 뒤덮였다.
1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세인트빈센트 섬에 있는 수프리에르 화산이 9일 폭발했다. 42년 만의 폭발로 섬마을은 잿더미가 됐다.

화산재는 175㎞ 떨어진 바베이도스 등 인근의 다른 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폭발로 대규모 정전도 발생했다. 폭발 소식이 알려지며 8일부터 약 1만6000여명이 다른 섬으로 대피했다.

계속 작은 분출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더 큰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첫 번째 폭발이 가장 큰 폭발이 아닐 수도 있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은 카리브해 윈드워드제도에 세인트빈센트 섬과 다른 작은 섬들로 이뤄진 면적 389㎢의 영연방 국가로, 인구는 11만 명가량이다. 우리나라 거제도와 비슷한 넓이다.

화산재가 온마을을 뒤덮었다. 전기와 물도 끊겼다. 인적도 찾아보기 힘들다. 로이터=연합뉴스
주민과 경찰이 재로 뒤집어쓴 자동차 앞에 서있다. AP=연합뉴스
천으로 머리를 감싼 두 사람이 이동하고 있다. 흡사 눈밭을 걷는 것 같다. 재가 햇빛을 가리고, 공기 중에서는 황 냄새가 나기도 한다. AP=연합뉴스
우산을 쓰고 걷기도 한다. 재가 눈처럼 내리기 때문이다. 화산재는 폭발 후 6km 상공까지 치솟았다가 건물과 도로, 자동차를 뒤덮었다. AFP=연합뉴스
화산재를 뒤집어 쓴 주민. AFP=연합뉴스
화산재로 인해 하늘도 뿌옇다. 로이터=연합뉴스
A화산재는 교회 건물과 야자수도 회색으로 덮었다. 로이터=연합뉴스
화산재로 뒤덮인 세인트 빈센트섬. AFP=연합뉴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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