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우 공격 본능' 우리카드, 1차전 잡고 우승 확률 73.3%

안희수 2021. 4. 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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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챔프전 1차전을 잡고 우승 확률 73.3%를 거머쥐었다. KOVO 제공

우리카드가 기선을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8-26, 25-22,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22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토종 에이스 나경복(12점)과한성정도 득점을 지원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7일 열린 OK금융그룹과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승리하며 창단 첫 챔프전 진출을 해냈다. 기다리고 있는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보다 체력 싸움에서 열세가 예상됐지만,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했고 한 수 앞선 경기력을 보여주며 창단 첫 챔프전 승리까지 따냈다.

우리카드는 접전 끝에 1세트를 잡았다. 20점 진입까지 1점 차 박빙이 이어진 상황.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퀵오픈공격을 성공하고, 하현용이 조재영의 속공을 가로막으며 2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랠리 끝에 대한항공 요스바니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한 뒤 임재영에게 스파이크 서브 득점까지 내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3-23에서는 알렉스의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세트 스코어를 내주기도했다.

그러나 집중력을 발휘했다. 요스바니의 서브 범실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25-25에서는 나경복이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대한항공 주포 정지석에게 퀵오픈을 내주며 다시 26-26 동점이 된 상황. 상대의 포히트 범실로 1점을 앞서갔고, 이어진 수비에서 알렉스가 요스바니의백어택을디그해 살린 공을 공격수 나경복이 세트, 세터 하승우가 오픈 공격을 터치 아웃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접전 승부를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2세트 20점대 진입 뒤에도 집중력이 앞섰다. 22-22에서 나경복이퀵오픈을 성공시키며 1점 달아났고, 요스바니의백어택이 범실로 이어지며 세트 포인트를 따냈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요스바니의백어택을나경복이 가로막으며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우리카드는 4세트를 허락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20점 진입까지 1점 차 승부가 이어졌지만, 2세트와 경기 양상이 비슷했다. 22-22에서 하승우가 서브 범실하며 리드를 내줬다. 하현용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나경복의 스파이크 서브에 정지석이 불안한 리시브를 하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하승우가 직접 강타해 대한항공 네트에 꽂았다. 1세트에 이어 세터 하승우가 네트 앞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리카드 공격을 이끌었다.

듀스도 없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경복이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을 디그해냈고, 하승우가 세트한 공을 알렉스가 오픈 공격으로 연결시켰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 심판의 휘슬이 불었다. 대한항공 이수황의 블로킹 네트 터치가 지적됐다. 그대로 챔프전 1차전이 우리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역대 15번 열린 남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은 11번이다. 확률은 73.3%. 우리카드가 업셋 시리즈 가능성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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