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명 안 하면 지지 철회할 것" 송언석 '당직자 폭행' 논란 후폭풍

허미담 2021. 4. 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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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에게 욕설과 폭행을 해 물의를 빚은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요구가 11일 빗발치고 있다.

지지자들은 "송 의원 제명하라. 즉시 제명하지 않으면 내가 탈당할 것", "국민의힘이 잘나서 이번 선거 대승 거둔 거 아니다. 송 의원을 제명하지 않을 시 지지 철회하겠다", "제명처리 하지 않으면 앞으로 국민의힘은 없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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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당직자 폭행 논란.."당시 상황 후회" 사과
조경태 "송언석, 국민에게 큰 실망 안겨..강력한 징계해야"
국민의힘, 송언석 징계 절차 착수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당직자에게 욕설과 폭행을 해 물의를 빚은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요구가 11일 빗발치고 있다. 앞서 송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당 사무처를 찾아 사과문을 전했으나, 후폭풍은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일부 지지자들은 "송 의원을 제명 안 하면 다음 선거 때 더불어민주당을 뽑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송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인 '발언대'에는 송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항의 글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지지자들은 "송 의원 제명하라. 즉시 제명하지 않으면 내가 탈당할 것", "국민의힘이 잘나서 이번 선거 대승 거둔 거 아니다. 송 의원을 제명하지 않을 시 지지 철회하겠다", "제명처리 하지 않으면 앞으로 국민의힘은 없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지지자는 "송 의원의 행동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이냐"라며 "청년들의 지지를 받기 시작한 보수의 인기가 꾸준히 지속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송 의원이 당에 남아있다면 다음 선거 때 심판의 대상은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지지자 역시 "송 의원 제명하라. 내로남불 정당 되려고 하냐"라며 "민주당이 망하는 걸 보고도 느끼는 게 없다면 정말 답이 없다. 자기 편에게 관대하고 상대방은 비판하는 민주당의 위선이 싫어서 어렵게 국민의힘으로 넘어왔는데 민주당과 똑같은 행동 할거냐. 부디 실망시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인 '발언대'에는 송언석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항의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는 나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 의원의 잘못된 언행은 우리 당을 지지한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며 "당에서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신속하게 송 의원에 대해 윤리위원회 회부 등 강력한 징계조치를 취하여 우리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 높이에 맞는 겸손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송 의원에 대해 "윤리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 정책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송 의원의 당직자 폭행과 관련해 "다음 주 중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말했다. 윤리위 결정에 따라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의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정책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7일 재보궐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를 앞두고 당사 상황실에서 자신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국장 정강이를 발로 차고 욕설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당 사무처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송 의원의 공식사과와 탈당 등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당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좌석 배치 때문에 이야기를 한 것이고 큰 소리만 좀 있었지,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당시 상황을 후회한다"고 사과했다.

이에 당 사무처는 다시 입장문을 발표해 "개표상황실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송 의원은 사실을 인정했다"며 "송 의원이 사과문을 들고 직접 사무처로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이 사건 이후 당시 상황을 후회하고 있다"며 "피해 당사자들은 당의 발전과 당에 대한 송 의원의 헌신을 고려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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