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피부에 봄이 촉촉.. 가성비가 순위 갈랐다

문수정 2021. 4. 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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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세럼
'마스크, 자외선, 큰 일교차.' 피부를 피로하게 만드는 '적'들이 봄과 함께 찾아왔다. 무겁지 않게 피부에 수분을 채워주고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데 좋은 제품군 가운데 '시카세럼'이 있다. 세럼이지만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으며 진정과 보습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제품군이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봄철 피부 진정에 도움을 줄 만한 '시카세럼' 주요 제품을 전문가들과 함께 평가해 봤다.


‘시카세럼’ 인기 제품은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매달 주요 유통 채널에서 베스트셀러를 추천받아 평가 제품을 선정해 진행한다. 헬스 앤드 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오픈마켓 11번가, 백화점으로부터 추천받은 베스트셀러(표 참조) 목록을 활용한다. 각 유통 채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최저가·최고가 제품이 기본 평가 대상이다.


이번 시카세럼 평가에는 올리브영 베스트셀러 1위 제품인 ‘바이오힐보 판테놀 시카 블레미쉬 앰플’(60㎖·4만3200원), 백화점과 11번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닥터자르트 2세대 시카페어 세럼’(50㎖·5만5000원·정가)를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여기에 최저가 제품인 ‘썸바이미 스네일 트루시카 미라클 리페어 세럼’(50㎖·1만2500원)을 추가했다.

시카세럼은 베스트셀러 제품 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최고가 제품을 따로 고르지 않았다. 대신 올리브영과 11번가에서 모두 베스트셀러에 오른 ‘코스알엑스 퓨어핏 시카 세럼’(30㎖·2만3000원·올리브영 가격), 신규 브랜드이지만 빠르게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닥터디퍼런트 시카 메탈 세럼’(30㎖·3만2150원)을 평가 대상으로 정했다. 제품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다르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매번 제품을 직접 구매한 뒤, 브랜드에 따른 편견을 갖지 않도록 ①~⑤ 번호가 붙은 통에 옮겨 담아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한다. 시카세럼 평가에는 고진영 애브뉴준오 원장, 김정숙 장안대 뷰티케어과 교수, 남재희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최윤정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에프북) 저자(이상 가나다순)가 참여했다.


평가자들은 발림성, 흡수력, 보습력, 진정감, 지속력 5개 항목에 먼저 점수를 매겼다. 항목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1차 종합평가 점수를 낸 뒤, 각 제품의 전성분과 10㎖당 가격을 반영해 최종 평가했다. 평가는 최고 5점, 최저 1점의 상대평가로 진행된다.

시카세럼 제품들은 성분과 효과 면에서 모두 호평을 받았다. 고진영 원장은 “성분 면에서 문제가 될 만한 게 거의 없었고, 진정효과도 좋은 편이라 순위를 가르기가 어려웠다”며 “제품의 질적 차이가 극명하지 않아 가성비가 유독 많이 반영됐다”고 총평했다.

두루 호평받은 PB제품 1위


1위는 ‘바이오힐보 판테놀 시카 블레미쉬 앰플’(4.5점)이었다. 바이오힐보는 CJ올리브영이 2013년부터 운영해온 자체 브랜드(PB) ‘보타닉힐 보’를 최근 새단장한 기초화장품 브랜드다. 보습력, 지속력, 전성분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남재희 원장은 “지속력이 뛰어나 피부에 막을 입힌 듯한 느낌도 준다”며 “화장품을 단출하게 사용하면서도 효능있는 제품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숙 교수는 “수분감이 오래 유지되고 하나만 발라도 건조하지 않았다”며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주는 판테놀, 진정에 도움을 주는 병풀추출물 함량이 높아 진정·회복·탄력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고 했다.

2위는 ‘코스알엑스 퓨어핏 시카 세럼’(4.0점)이 올랐다. 김정숙 교수는 “트러블에 대한 진정효과가 있었다. 흡수 후 끈적임이 없어서 바르고 메이크업을 해도 전혀 지장이 없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고진영 원장은 “부드럽게 발리고 흡수 후 속당김이 적고 촉촉함이 오래 지속돼 건성 피부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3위는 ‘썸바이미 스네일 트루시카 미라클 리페어 세럼’(3.0점)이었다. 지성피부에 특히 적합하다는 평가였다. 최윤정씨는 “트러블성 피부를 진정시키는 티트리, 감초 등 식물 성분과 알란토인이 있어서 트러블성 피부에 잘 맞을 것”이라며 “미백과 주름 개선 기능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했다. 고진영 원장은 “흡수가 빠르고 산뜻한 잔여감이 좋았다. 가격에 비해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4위는 ‘닥터자르트 2세대 시카페어 세럼’(2.0점)이었다. 성분과 가격을 고려하지 않은 1차 평가에서는 1위였다. 하지만 에센셜 오일 등 호불호가 갈리는 성분과 다소 높은 가격 때문에 최종 순위가 내려갔다. 최윤정씨는 “안티에이징과 피부재생에 뛰어난 제품으로 전체적인 사용감이 좋았다”며 “속은 촉촉하고 겉은 부드러운 세럼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했다. 김정숙 교수는 “유수분 밸런스가 좋았으나 가격이 아쉬웠다”고 했다.

5위는 ‘닥터디퍼런트 시카 메탈 세럼’(1.5점)이었다. 다른 제품보다 기능성 측면에서 아쉬웠지만 여름에 산뜻하게 사용하기에 좋은 제품이라는 평가였다. 최윤정씨는 “10~20대에겐 다른 제품보다 좋을 것”이라고 했고, 남재희 원장은 “워터베이스 느낌으로 무난하게 쓰기에 좋다”고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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