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근의 시선 & 느낌] 도심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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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국립극장에서 남산 남측순환로를 오르다 이 찰 무렵 남산포토아일랜드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발아래 해방촌으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 신흥로 일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주택 너머로 강 건너 고층 빌딩들이 즐비해 대비가 됩니다.

한강을 황금빛으로 물들였던 저녁 해가 넘어가자 골목길 가로등이 켜지고 집안의 전등도 하나 둘 들어옵니다.

멀리서도 저녁식사 준비에 분주한 어머니 모습과 따뜻한 불빛아래 가족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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