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3연승 울산, '10명'이라도 괜찮아
울산 현대가 3연승에 성공했다.
울산은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9라운드 수원 FC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기록했다. 3연승을 내달리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드러냈다.
울산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중 경기가 계속 열리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울산은 이동준 김인성, 원두재, 윤빛가람, 김태환 등 주전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제일 좋은 선택을 했다. 모두가 어려운 스케줄이다. 지금 있는 자원 중 최선을 다해 꾸렸다"고 밝혔다.
우승에 도전하는 팀은 더블 스쿼드를 꾸린다. 진정한 강팀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게 나지 않는다. 울산은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 앞에 섰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도 경쟁력 있는, 우승에 어울릴 만한 팀의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대했다. 상대는 리그 꼴찌 수원 FC였다.
하지만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제대로 한 번 싸우지도 못한 채 뒤로 물러나야 했다. 수적 열세에 몰렸기 때문이다. 전반 41분 울산 김태현이 오른쪽 팔꿈치로 수원 FC 라스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울산은 바로 원두재를 투입시켰다. 이후 울산은 제대로 된 공격 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수원 FC 공세를 걷어내는데 급급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준을 후반 27분에는 윤빛가람과 김인성을 내보냈다. 주축 선수들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 것이다. 흐름은 조금씩 바뀌었다. 계획은 무산됐지만 승리를 놓치지는 않았다. 주축 선수들이 기어코 골을 터뜨렸다. 극장 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김인성이 빠른 역습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울산이 승리하는데 10명이면 충분했다.
수원=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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