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검찰·언론개혁만이 살 길? 민주당 아직 멀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내 소장파로 꼽히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에도 당내에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아직도 기득권과 무오류의 태도를 버리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고 쓴소리했다.
그는 "선거 참패 이후에도 '검찰개혁과 언론개혁만이 살길이다'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고, 지도부 선출방식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모습들을 보면 아직 많이 멀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약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내홍이 격화되며 서로를 비난만 하면 그대로 앉아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내 소장파로 꼽히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에도 당내에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아직도 기득권과 무오류의 태도를 버리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고 쓴소리했다.
조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변화와 쇄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냈다. 그는 “우리 당의 강성 지지층은 강한 압력을 가하기 일쑤였음에도 아무도 만류하지 않고 오히려 ‘당의 에너지원’이라는 등 미사여구로 두둔했던 데 대해 국민의힘이 아직 미심쩍어 보이지만 진절머리 나는 더불어민주당을 혼내주기 위해서는 눈 질끈 감고 2번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국민의 솔직한 심정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는 “선거 참패 이후에도 ‘검찰개혁과 언론개혁만이 살길이다’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고, 지도부 선출방식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모습들을 보면 아직 많이 멀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약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내홍이 격화되며 서로를 비난만 하면 그대로 앉아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박근혜정부 이후 보수 정당의 몰락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큰 선거에서 세 번 내리 지고 전당대회를 열었으면 혁신을 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지만 오히려 탄핵당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했던 정치 경험 없는 사람을 모셔와 당 대표에 앉혔다”며 황교안 전 대표 체제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비판했다.
그는“마땅히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보수정당의 흑역사”라며 “‘언론이 문제다’ ‘분열하면 죽는다’ ‘똘똘 뭉쳐야 산다’ ‘왜 청와대 책임을 이야기하냐’ 2006년과 2016년 당시 여당 핵심부와 강성 지지층이 하던 이야기들이다. 2022년 대선 승리와 패배의 갈림길이 바로 지금 우리 눈앞에 있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과 당 대표 경선이야말로 ‘선명성 경쟁’의 장이 아닌 ‘혁신과 반성’의 장이 되는 데에만 집중하는 우리 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혁신하고 변화하면 살았다”고 쇄신을 당부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세훈 “공시가격 재조사” 추진에 국토부 “헛물켜지 마”
- 며느리가 알고 보니 친딸…그래도 결혼 강행했던 이유
- ‘4월23일’ 바뀐 아이, 굶어 죽은 뒤 미라로 변했다
- 종이 갈라보니 플라스틱…이니스프리 ‘소비자 기만’ 논란
- “무덤 안 가려면 중국으로 가” 뉴욕 비밀경찰에 시비
- 28년간 기른 ‘세계서 가장 긴 손톱’… 톱으로 ‘싹둑’
- 조국 건드린 與 초선 반성에…돌아온 ‘문자폭탄’
- ‘전동 킥보드’ 즉각 견인 추진…무단 방치 없어질까
- 4차 대유행 경고에도 여행객 가득한 공항·도로 [포착]
- ‘靑 선거개입 의혹’ 기소 후폭풍… ‘윤석열’ 언급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