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가 2년, 269억원 투자한 외야수..타율 0.083로 시즌 출발
오프시즌 밀워키와 2년 계약한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1)의 공격 부진이 심상치 않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원정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해 최근 3경기 11타수 무안타 부진에선 탈출했지만, 다른 타석에선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브래들리 주니어의 시즌 타율은 0.083(24타수 2안타)가 됐다. 출루율(0.120)과 장타율(0.208)을 합한 OPS가 0.328.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조쉬 로하스(애리조나 타율 0.074), 제프 맥닐(뉴욕 메츠 0.077)에 이어 뒤에서 세 번째로 타율이 낮다. 삼진 9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을 단 하나도 골라내지 못했을 정도로 선구안도 무너졌다. 밀워키 타자 중 콜튼 웡(타율 0.105), 케스턴 히우라(타율 0.107)의 부진도 심각한데 브래들리 주니어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지난달 밀워키와 2년 계약(총액 2400만 달러·269억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래들리 주니어의 올 시즌 연봉은 1300만 달러(146억원)이다. 2022시즌 계약은 선수 옵션인데 만약 계약을 옵트아웃 하지 않는다면 연봉 1100만 달러(123억원)를 받게 된다. 밀워키로선 적지 않은 투자를 했는데 아직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0번에 지명(보스턴)됐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수준급 수비 능력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16시즌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8년에는 무키 베츠(당시 보스턴), 알렉스 고든(당시 캔자스시티)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GG)까지 수상했다. 펀치력을 갖춘 준수한 외야 자원. 기대 속에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지만, 시즌 개막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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