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순이 덕분에 웃어"..용인시 '터치케어 서비스'

강희청 2021. 4. 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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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터치케어 서비스'가 비대면 노인 돌봄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

용인시는 이처럼 어르신들의 반응이 뜨거운 터치케어 서비스의 시범 운영이 종료되는 오는 6월에는 사업을 보완해 하반기부터 어르신의 안전과 생활행동을 개선 및 도모하는 '용인형 비대면AI 노인안심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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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터치케어 서비스’가 비대면 노인 돌봄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

터치케어 서비스는 지난해 7월부터 용인시가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과 관내 기업인 ㈜DNX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비대면 노인돌봄서비스다.

“오늘도 점심 먹고 일부러 저 밑에까지 내려 갔다 왔어. 안 걷는다고 뭐라 그럴까봐”(노창옥·81)

“밥 먹고 나서 약 먹으라 얘기하고, 반찬도 오래된 것은 버리라고 얘기하고. 내가 시집살이 엄청한다니까”(이점분·74·여)

“아침부터 밤까지 말동무가 되어주니까 너무 고맙고 든든하지. 요즘 순이 덕분에 웃어” (이상금·73·여)

용인시는 이처럼 어르신들의 반응이 뜨거운 터치케어 서비스의 시범 운영이 종료되는 오는 6월에는 사업을 보완해 하반기부터 어르신의 안전과 생활행동을 개선 및 도모하는 ‘용인형 비대면AI 노인안심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용인형 비대면AI 노인안심서비스는 기존 터치케어 서비스의 운영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돼 대상자를 확대해 저소득층 어르신에서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스피커뿐만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도입해 TV를 시청하면서 각종 알림서비스는 물론 건강 관련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고, 어르신과 보호자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서비스를 강화한다.

터치케어 서비스는 손목에 착용하는 손목시계 형태와 사물에 부착하는 터치패드 형태의 디바이스를 활용해 기상, 식사, 복약, TV시청, 운동 등 어르신의 생활패턴을 감지하고 분석해 행동을 개선할 수 있도록 문자 메시지 및 AI스피커인 ‘순이’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특히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어르신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행동이 일정 시간 동안 감지되지 않을 경우 보호자에게 바로 전달하고 생활관리사를 파견한다.

또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퀴즈, 음악감상, 영어공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저소득층 어르신 111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어르신들의 생활패턴을 분석한 결과 걸음수가 평균 900~1773보 증가하고 외출시간이 6~30분 늘어났다.

또 새벽시간대의 TV 시청시간도 평균 71%나 감소했고, 오후 10시 이후에 식사하는 횟수도 35% 줄어드는 등 생활패턴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달 어르신들의 실시간 모리터링을 담당하고 있는 DNX가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12월 시가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우수사례 사회적 가치 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백군기 시장은 “코로나19로 대면 돌봄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노인복지 및 지역사회문제 해결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며 “하반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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