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미중 신냉전 막는 초월적 외교 모색해야"

강희청 2021. 4. 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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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경기도국제평화교류위원장(세종연구소 이사장)이 "한미동맹,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다자주의 및 열린 지역주의를 지향해야 한다"며 "세력균형 또는 강대국 결정론에서 벗어나 중견세력 국가들과 협력해 미중이 신냉전으로 가는 것을 막는 초월적 외교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지난 9일 '미중 신냉전과 한국의 선택'이란 주제의 경기도 직원 대상 강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코로나19 이후 신냉전에 들어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국과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며 초월적 외교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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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경기도국제평화교류위원장(세종연구소 이사장)이 “한미동맹,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다자주의 및 열린 지역주의를 지향해야 한다”며 “세력균형 또는 강대국 결정론에서 벗어나 중견세력 국가들과 협력해 미중이 신냉전으로 가는 것을 막는 초월적 외교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지난 9일 ‘미중 신냉전과 한국의 선택’이란 주제의 경기도 직원 대상 강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코로나19 이후 신냉전에 들어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국과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며 초월적 외교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문 위원장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코로나19 이후 미중 대결 구도 아래 한국의 전략적 선택은 무엇인지, 한미동맹 강화론, 중국 편승론, 홀로서기론, 현상 유지론, 초월적 외교 등 대안적 전략 구도를 제시하고 한국이 가야 할 길에 대해 모색했다.

문 위원장은 “현재 미중 관계는 차가운 평화와 신냉전 사이의 경계선상에 있다고 본다”며 “이런 위태로운 상황에서 한미동맹 강화론과 친중 편성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양쪽 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지낸 자타공인의 통일·외교·안보 분야 최고 권위 전문가다.

현재 세종연구소 이사장,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 ‘글로벌 아시아(Global Asia)’ 편집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달 22일 도는 새로 출범하는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이재강 평화부지사와 함께 문 위원장을 위촉했다.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회는 지난 1월 8일 제정·시행된 ‘경기도 국제평화교류 지원 조례’에 따라 최초로 구성되는 자문기구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수립·시행하는 일체의 국제교류 정책에 관해 자문을 하게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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