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알고 보니 친딸..그래도 결혼 강행했던 이유

김승연 2021. 4. 11.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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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결혼식에서 며느리가 알고 보니 친딸인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졸지에 신랑과 신부는 남매가 됐지만 숨겨진 또 다른 비밀 탓에 결혼식은 진행돼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있었다.

신랑과 신부는 남매가 됐지만 생물학적으로 관련이 없기에 부부는 결혼식을 끝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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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결혼식에서 며느리가 알고 보니 친딸인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리는 신부의 모습. QQ.com 캡처


중국의 한 결혼식에서 며느리가 알고 보니 친딸인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졸지에 신랑과 신부는 남매가 됐지만 숨겨진 또 다른 비밀 탓에 결혼식은 진행돼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있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장수성 쑤저우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서 모녀의 눈물겨운 재회가 이루어졌다.

결혼식이 시작될 때 시어머니는 신부에게서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모양의 점을 발견했다. 그녀가 수십 년 전 잃어버린 아이에게 있던 것과 꼭 닮은 점이었다.

시어머니는 신부 부모에게 조심스레 ‘딸을 입양했는지’ 물었다. 신부 가족은 “20여 년 전 아이를 도로변에서 발견한 뒤 친딸로 키워왔다”고 고백했다. 시어머니는 대답을 듣고 울음을 터뜨리며 “신부가 20년간 찾아다녔던 내 딸”이라고 주장했다. 신부 역시 “(그동안) 친어머니를 찾아다녔다”고 말하며 어머니를 끌어안았다.

중국의 한 결혼식에서 며느리가 알고보니 친딸인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사실을 알고 서로를 부둥켜안은 모녀의 모습. QQ.com 캡처


반전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알고 보니 신랑은 과거 시어머니가 딸을 찾지 못한 뒤 입양한 아들이었다. 신랑과 신부는 남매가 됐지만 생물학적으로 관련이 없기에 부부는 결혼식을 끝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이 소식을 전해 듣곤 “드라마로 만들어도 되겠다” “신랑이 아들이자 사위가 되는 건가”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의 결혼이 합법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중국은 1980년 직계 친척(남매 등)과 부계 친척(사촌, 삼촌, 조카 등)의 결혼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진행했지만, 해당 조항은 “혈연에 따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랑과 신부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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