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에도 쇼는 계속된다 2021 가을/겨울 패션위크

2021. 4. 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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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에서도 빛을 발한 2021 F/W 시즌에 주목할 만한 이슈들.

WHAT’S

UP

next

WOMEN IN CHANEL

CHANEL
CHANEL
CHANEL
언제나 기대 이상의 스케일과 빛나는 아이디어로 놀라움을 안겨온 샤넬 쇼. 이번 F/W 시즌엔 좀 더 사적이고 내밀한 스토리가 담긴 패션 필름으로 컬렉션을 대신하며 색다른 순간을 선사했다. 버지니 비아르는 옛날 옛적에 진행된 고전적 쇼 형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모델들이 직접 메이크업을 하고 옷을 갈아입으며 살롱을 누비던 그 시절의 향수를 카스텔(Castel)을 무대로 완성했다. 파리의 아담한 뒷골목과 개성 뚜렷한 가게들, 도시 곳곳의 정취가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순간!

SNOW WHITE

THOME BROWN

THOM BROWNE
THOM BROWNE

MIU MIU

MIU MIU
MIU MIU
MIU MIU
MIU MIU
MIU MIU
동화 속에 등장할 법한 눈 덮인 알프스산맥 위로 미우미우의 사랑스러운 소녀들이 줄지어 나타나 장관을 연출했다. 이는 불확실한 미래에 맞서 당당하게 나아가는 여성들의 강한 연대의식을 뜻한다고 전했다. 기묘한 분위기가 돋보인 톰 브라운 역시 광활한 설원을 배경으로 흑백 이미지 컬렉션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WE ARE TOGETHER

LOUIS VUITTON
LOUIS VUITTON
LOUIS VUITTON
다프트 펑크의 경쾌한 음악이 흐르며 포르나세티(Fornasetti)의 고풍스러운 프린트가 한껏 피어오른 루이 비통 컬렉션이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환기하는 패션의 역량을 바탕으로 포르나세티의 유산과 고전주의에 루이 비통의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싶었습니다.”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말처럼 새 시즌 컬렉션은 고대 로마의 미학과 동시대적 미학이 부드럽게 충돌하며 예기치 못한 아름다움으로 탄생했다. 협업이 난무하는 시대, 유구한 히스토리를 지닌 두 하우스의 만남은 그 자체로 ‘위대한 탄생’이라 할 만했다.

MY NAME IS

PROENZA SCHOULER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취임식에서 미우미우 코트를 입은 한 소녀가 유독 돋보였다. 그녀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의붓딸로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하고 니트 웨어를 직접 디자인해 판매하는 등 다재다능한 매력을 지닌 엘라 엠호프. 취임식 직후 IMG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마치며 프로엔자 스쿨러 런웨이 모델로 발탁된 쾌거까지! 개성 넘치고 독특한 스타일로 새로운 ‘잇’ 걸이 된 그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GO, K-ICONS

MIU MIU
PRADA
CHANEL
한류 아이콘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요즘, 패션 하우스의 공식 계정에서도 이들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어 반갑다. 샤넬의 오랜 친구인 지드래곤과 제니는 물론 프라다의 뉴 페이스 김태리, 사랑스러운 매력의 미우미우 걸 장원영과 윤아, 디올의 수지 등…. 빅 브랜드의 얼굴로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아이콘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낸다.

SHOW IN THE NEWS

LOEWE

‘로에베 쇼가 취소됐다’는 파격적인 문구가 적힌 종이 신문으로 새로운 형식의 패션쇼를 전개한 로에베. 이는 영민한 디자이너 조너선 앤더슨의 아이디어로, 최첨단 디지털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고전적인 종이 매체로 쇼를 대신한 것이 흥미로웠다. 그는 신문이라는 아날로그 매체를 통해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며 ‘지금’을 충실히 기록하는 본질을 지닌 신문과 패션의 연결 고리를 강조했다고.

DAZZLING DEBUT

CHLOE
COURREGES
FENDI
오랜 역사를 지닌 패션 하우스에 새로운 에너지를 주입할 슈퍼 루키들! 쿠튀르 쇼에 이어 성공적인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을 선보인 펜디의 킴 존스, 모던하고 실용적인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보헤미언 드림을 구현한 끌로에의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동시대적 감각을 한껏 살린 쿠레쥬의 신예 니콜라 디 펠리체가 그 주인공.

LIFE is a MOVIE

MOSCHINO
KHAITE
SALVATORE FERRAGAMO
한 편의 영화처럼 완성도 높은 패션 필름으로 무궁무진한 재미를 전한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한다. ‘쇼 안의 쇼’를 컨셉트로 과거 할리우드 전성기를 총천연색 컬러 팔레트와 환상적인 의상으로 구현한 모스키노, 공상과학소설의 무한한 자유와 혁신적 기술력을 추구해 미래적인 필름으로 놀라움을 안긴 살바토레 페라가모 등 보는 재미가 무궁무진한 패션 필름을 감상하며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즐겨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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