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보다 타격 활약 눈부신 오타니, 빅리그 통산 50홈런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가 빅리그 개인 통산 50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전에 2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2회 초 2사 만루에서 토론토 T.J 조이크로부터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4-0으로 앞선 5회 초 이번에도 조이크의 공(싱커, 91.6마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호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개인 50번째 홈런이다.
오타니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투타 겸업을 하고 있다. 투수로 160㎞대 강속구를 뿌려, 빅리그 진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에도 화제를 몰고 다닌다.
올 시즌 투수로는 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고 있고, 통산 1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4.19을 올렸다.
마운드보다 타격에서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
2018년 빅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통산 타율 0.270, 출루율 0.340을 기록하고 있다. 총 999타석에서 홈런 50개를 쏘아올렸고, 장타율은 0.510으로 아주 높다. 특히 타율 0.300을 기록 중인 올 시즌 초반엔 안타 9개 중 장타로만 5개(2루타와 3루타 각 1개씩, 홈런 3개)를 뽑아냈다. OPS는 1.044로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단축 체제로 치러진 지난해 부상 여파 탓인지 타율 0.190, 출루율 0.291. 장타율 0.366에 그쳤던 오타니는 부진을 완전히 탈출한 모습이다.
LA에인절스는 2연승을 달렸고,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4연패에 빠졌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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