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무량골 소통 공간 '농부와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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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공공도서관 이용이 제한됐다.
작은 마을이지만 주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우연찮게 농부와 책방 문을 열게 됐다.
"처음 오신 분들도 있는데 제가 먼저 말을 걸 때도 있어요. 초면인데도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 고민을 털어 놓기도 해요. 그만큼 여기 오시는 분들이 농부와 책방을 편안한 곳으로 생각했으면 해요. 옆집에 놀러온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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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 농부와책방은 작은 텃밭에서 농사체험도 할 수 있도록 텃밭을 만들었다. |
ⓒ 용인시민신문 |
작은 마을이지만 주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우연찮게 농부와 책방 문을 열게 됐다. 자신이 살고 있는 가정집을 아늑한 동네 서점 겸 독서공간을 만든 것이다. 취미로 텃밭을 가꾸는 농부 남편도 책방 운영을 도와주고 있어 서점 이름을 농부와 책방으로 지었단다. 입구부터 푸릇한 감성이 느껴지며 마음이 편안해졌다.
서가를 둘러보면 책방지기 취향이 담긴 메모지를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다. 시집을 보고 마음에 드는 구절을 메모해 붙여 놓는다는 책방지기. 이런 소소한 이벤트가 방문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메모뿐 아니라 곳곳에는 책과 관련한 아기자기한 굿즈(기념품)가 전시돼 있다. 이처럼 오롯이 책방지기 감성으로 꾸며놓은 농부와 책방은 텃밭체험도 할 수 있다. 마당 한쪽에 작은 텃밭이 마련돼 있다. 지금은 쌈 채소가 심어져 있는데 계절마다 바뀐다.
김 대표는 "책방에 놀러온 아이들에게 봉투 하나를 건네주면서 먹고 싶은 만큼 가져가라고 하면 너무 즐거워해요"라면서 독서뿐만 아니라 수확의 즐거움도 알려주고 싶어서 체험도 함께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거리두기가 완화될 때까지 농부와 책방 독서공간은 예약제이며, 이용료(5000원)를 내면 3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책 구매는 별도 예약 없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월요일은 쉰다.(문의 0507-1312-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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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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