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배기 형이 쏜 총에 생후 8개월 동생 숨졌다..美 총기 비극
나운채 2021. 4. 10. 14:32
최근 총기 관련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미국에서 3살 아이가 쏜 총에 생후 8개월 동생이 맞아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3살 남자 형제가 쏜 총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총격으로 인해 아기는 복부에 치명상을 입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아기를 병원으로 옮길 때 가족들이 탄 차량 안에서 총기를 확보했다.
3살 남자 형제가 총을 쏘게 된 경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계속해서 이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총기 잠금장치를 반드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웬디 바임브리지 휴스턴경찰서 부경찰서장은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부모, 보호자들은 가족 구성원 어느 누구도 총기에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전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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