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좋아지니 "金의 랠리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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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과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유동성 확대에 따라 우상향 곡선을 그린 금의 장기 랠리가 올해 리플레이션(경기회복기)을 맞아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10일 원자재 리포트를 통해 공공투자 확대, 인프라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 각 국의 재정부양책은 경기 확장 국면을 장기화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공공투자 확대,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며 경기를 회복시키는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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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019과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유동성 확대에 따라 우상향 곡선을 그린 금의 장기 랠리가 올해 리플레이션(경기회복기)을 맞아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10일 원자재 리포트를 통해 공공투자 확대, 인프라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 각 국의 재정부양책은 경기 확장 국면을 장기화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지난 2년 간은 금의 시대로 볼 수 있다. 2019년 초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차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고 이는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를 높였다. 이 때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는 급작스러운 경제 둔화를 막기 위해 세 차례 보험성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다. 다음 해인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창궐함에 따라 제로금리 긴급 인하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금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의 백신이 보급되면서 각 국은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투자 확대,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며 경기를 회복시키는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다만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경기가 확장되는 국면을 최대한 장기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표적 헤지(위험분산) 수단인 금의 매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금을 대신하는 새로운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다.
긴종현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 소속 연구원은 "지난해 금은 제로금리 상황에서 가장 유망한 자산으로 주목받으며 실질 금리에 기초한 적정 가치 대비 연평균 7%의 프리미엄을 더해 거래됐지만 올해는 이 같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기는 힘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연간 실질금리 전망(당사 매크로 팀의 명목금리 전망과 Fed의 인플레이션 전망 적용)에 기초한 2021년 금의 시세는 1550~1850달러/온스 정도로 보고 있으며 평균 시세는 1700달러/온스 정도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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