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톤을 이어받는 실적시즌.."이익 모멘텀 업종 올라타라"

이선애 2021. 4. 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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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도래하면서 실적모멘텀이 살아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투자 조언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9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실적시즌은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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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도래하면서 실적모멘텀이 살아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투자 조언이 나왔다.

10일 SK증권에 따르면 IMF가 4월 경제전망을 통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각국의 전례없는 대규모 경기부양책 효과, 그리고 백신의 보급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회복세 강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의 경제상황 및 기업들의 실적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교역비중이 높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상황 개선은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즉, 경제활동 정상화가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회복 및 수요증가는 수출증가→실적개선 기대를 높일 수 있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한다. 국내외 증시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미국 S&P500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말 15.8% 증가 예상에서 현재는 23.9%까지 상향됐다. 대부분 섹터에서 지난해말보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각국의 유례없는 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그 동안 시장을 이끌어왔었다면, 이제 실적 중심의 펀더멘털 장세로 넘어가는 과정"이라며 "지난 1분기의 실적호조는 실적장세의 산뜻한 출발을 알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기업의 실적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9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실적시즌은 본격화됐다. 이번 1분기 코스피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31조5000억원으로 2018년과 2017년에 이어 세번째로 규모가 크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실적추정치는 상향조정됐다. 최근 발표된 매크로 데이터를 살펴봐도, 대외수요가 좋고 수출 증가 모멘텀이 뚜렷한 것을 재확인한 만큼 실적장세에서도 국내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한 연구원은 "대외 정책과 실적모멘텀이 좋은 업종(반도체, 화학(전기차 및 배터리), 철강, 건설·건자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실적시즌이 다른 실적시즌보다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작년부터 유동성으로 움직이던 증시가 최근 기업이익에 연동되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업이익 개선은 지속되고 있으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시간가중 효과만으로도 연말까지 13% 이상의 상승여력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이익 개선으로 증시 상승 속도보다 기업이익 개선 속도가 빠른 환경, 즉 실적장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장세로 전환되면서 이번 실적시즌에 눈여겨봐야 할 점은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들"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의 성과는 시장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변화율이 양호한 업종은 IT(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화학, 철강), 금융(증권, 보험)이다. 이 업종들은 지난 3개월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5% 이상을 기록했다. 업종 중에서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에쓰오일(S-Oil), 포스코(POSCO), 현대건설기계, 키움증권 등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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