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면역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
우리 몸이 잠시라도 경계 태세를 허술히 하는 순간? 세균과 바이러스, 먼지 같은 해로운 미생물이 몸속에 침입해 날 선 공격을 시작한다. 이때 면역 시스템이 튼튼하게 갖춰져 있지 않으면 온갖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이 만성화될 수 있다. 저질 체력의 모태 뷰찔이가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 면역력을 제대로 케어해야 할 때다.
학술지 〈수면(Sleep)〉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매일 밤 6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한 사람들은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더 높았다고 한다. “당신이 깨어 있을 때 하는 모든 행동(먹기, 소화하기, 일하기, 걷기, 운동하기)은 당신의 신체로 하여금 염증 세포를 분비하게 만들기 때문이죠”라고 UCLA 대학교의 면역학자 리타 카츠루 박사는 덧붙인다. “수면은 신체에 그 모든 활동으로부터 휴식을 줍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SNS를 그만하고 가만히 누워 잠을 청하라는 얘기!
② 스트레스 반응을 향상시킬 것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선 코르티솔 분비가 촉진된다. 이 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정상적이던 면역 기능이 급격히 악화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건 모두에게 쉽지 않다. 그나마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을 바꿔보면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 반응을 어느 정도는 개선할 수 있다. 임상 심리학자 베아트리스 타우버 프라이어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해 상상하다 보면 불안과 걱정이 먼저 생기죠. 그럴 땐 현재 집중해야 할 것들부터 우선순위를 정해보는 거예요. 중요도가 높은 것 혹은 급하게 처리해야 할 순서대로요.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일은 잠시 뒤로 미뤄도 괜찮아요”라고 조언한다.
③ 아랫배 사정과 장을 예의 주시할 것
누구나 초예민 장트라볼타의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거다. 이 또한 위태로운 면역력으로 인한 증상이다. 장내 세균은 면역 세포의 자극을 유도해 건강한 면역계가 활성화되도록 돕는다. 물론 감염의 방어에도 효과적이다. 면역 기능이 저하될수록 염증성 장 질환이나 잦은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장내 유해균을 없애고 유익균이 활발하게 머물수 있도록 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거나 발효 식품을 하루 한 끼 식단에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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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차
바이러스는 피부의 상처를 통해 들어올 수도 있고 연인 간의 스킨십으로 해로운 박테리아가 전달될 수 있다. 입장과 동시에 온몸의 면역 체계는 이것을 낯선 침입자로 인식하고 본격 배틀 돌입 태세를 갖춘다. 선천적 면역 시스템은 바이러스나 기생충에 공통된 세균의 패턴을 감지하고, 면역 세포들은 세균이 온몸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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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차
온몸에 열이 오르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건 백퍼 염증 반응이 작동 중이라는 시그널!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는 약 37℃에서 자신을 복제하기 때문이다. 체온이 올라간다는 건 침입자들이 증식을 시도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 동시에 세포들은 혈액 속 백혈구에게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는 행동 개시 명령을 보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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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일 차
정상적인 면역 체계만 가동된다면 자연스레 염증 시그널은 가라앉는다. 다만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는 열도 금방 안 내려가고 아픈 기운이 쉽게 가시질 않는다. 이때는 림프절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즉 항체 형성을 위한 백혈구 생산을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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