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친문 세력, 또 당의 전면에 서자..민주당 '부글부글' 끓는다, 진중권 "민주당, 김어준 음모론·대깨문 광신도에 끌려다녀 참패" 등

최현욱 2021. 4. 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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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7 재보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친문 세력, 또 당의 전면에 서자…민주당 '부글부글' 끓는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뒤에도 더불어민주당 친문 세력이 또다시 전면에 나서자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나왔다.


전날(8일) 민주당은 지도부 총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친문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연구원의 이사장을 역임한 도종환 민주당 의원(3선)이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친문 인사가 쇄신 작업의 전면에 나서자,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9일 "국민에겐 '이 사람들이 아직도 국민을 졸로, 바보로 보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 비문으로 분류되는 노웅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혁과 쇄신을 하자면서 비대위원장을 뽑는데 그조차도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당내 특정 세력의 눈높이로 뽑는다면 진정성이 생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 진중권 "민주당, 김어준 음모론·대깨문 광신도에 끌려다녀 참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한 음모론자와 거짓말을 믿어주는 이른바 '대깨문'이라는 광신도 같은 집단에 끌려다녔기 때문"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8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제1기 영남일보 지방자치아카데미 입학식 특별강연 연사로 나서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바로 김어준이었다"면서 "민주당은 오세훈 당선자의 '페라가모' '생태탕' 음모론에 계속 끌려다녔다. 현실을 보면 민심이 떠난 것을 알아야 하는데 이 사람들은 그런 인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중은 참인지 거짓인지 구별하지 않는다. 재미있냐 노잼이냐가 기준"이라며 "거짓말을 더 세게 하면 할수록 돈을 번다. 이걸 잘 활용하는 게 민주당이고 김어준이다. 일종의 교주가 되는 거다. 이 집단은 비리가 드러나면 그것을 밝혀낸 검찰과 언론이 잘못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 '시무 7조' 조은산 "민주당, 김어준 과대평가하고 국민 과소평가해 참패"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시무 7조 상소문'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큰 화제를 모았던 인터넷 블로거 진인(塵人) 조은산이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이유로 '젊은 남녀를 편 가르는 식의 정치', '극성 친문(親文)의 놀이터인 김어준의 뉴스공장 과대평가', '국민 과소평가' 등의 세 가지를 꼽았다.


조은산은 8일 자신의 블로그에 '민주당이 패배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갈등과 분열의 정치는 지지율 확보에는 용이했으나 정작 선거에서는 악재로 작용했다"며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은 성인지 감수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젠더 현안들을 쏟아내며 2030 유권자들을 젠더 갈등의 한복판으로 몰아넣는 데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미 인국공 사태를 통해 변태적으로 진화한 진보적 '공정'을 목격한 그들 앞에, 이제는 직접증거 없이 피해자의 일관적인 진술과 눈물만으로 강간범 신세로 전락하는 게 가능해진 진보적 '남녀평등'의 시대가 열렸고 분노한 젊은 남성들은 급속도로 지지층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며 "잃은 남성들의 표만큼, 여성들의 표심은 확실히 챙겼어야 했으나 그들은 그러지 못했다. 야권을 향한 압도적인20대 남성의 지지만큼 20대 여성의 압도적 지지를 끌어내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예산권 쥔 오세훈, '김어준의 뉴스공장' 손볼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10년 만에 서울시로 복귀하면서 그동안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교통방송(TBS)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년 9월부터 시작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방송 출범 때부터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실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수차례 제재를 받았다.


특히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는 오 시장을 공격하는 이른바 '생태탕 논란' 보도를 수차례 내놔 편향성 논란이 거셌고 야당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TBS 설립 목적은 교통·생활 정보 제공“이라며 "김어준 씨가 계속 (방송을)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라"며 편향성 문제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 '포스트 양현종' KIA 이의리, 으리으리한 데뷔전


좌완 신예 이의리(19·KIA 타이거즈)가 으리으리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의리는 8일 고척 스카이돔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개막전이 우천으로 취소돼 일정이 밀려 이날 등판한 이의리는 시범경기 성적(2경기 7이닝 평균자책점 0.00)이 헛되지 않음을 입증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의리의 데뷔전은 으리으리했다. 경기 초반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기대 이상의 투구로 KIA 벤치를 놀라게 했다. 3회 2사 1,2루 위기에서 이정후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1-0 앞선 4회에서는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박병호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3구 삼진을 잡았다.


▲ 화장품 시장 활기에 ODM 기업들도 ‘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위축됐던 화장품 시장이 기지개를 켜자 화장품 연구개발·제조·생산(ODM) 기업들의 표정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따뜻해진 날씨와 백신접종 등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데다 지난해 매출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중국 등 해외시장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화장품 외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ODM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올 1분기 시장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349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추정됐다.


▲ '정치색 논란' 박하명 기상캐스터 "괴롭힘을 위한 말, 멈춰주시길"


박하명 MBC 기상캐스터가 유튜브 썸네일으로 논란이 된 정치색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8일 MBC 뉴스 유튜브 채널에는 '속상하지만 괜찮아, #봄이야'라는 제목의 날씨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7일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마음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하명은 "오늘 아침, MBC 뉴스투데이 1부 날씨에서 준비한 멘트를 잊고 버벅거리는 실수가 있었다. 방송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생방송 실수로 속상한 마음에 유튜브 썸네일에 '속상하지만 괜찮아, #봄이야'라는 제목을 적었다"고 지적한 의혹을 해명했다.


이어 "시기를 생각하지 못하고 제목에 감정을 표현해 저의 의도와 상관없이 정치적인 색깔로 오해받을 수 있게 한 점, 먼저 극구 죄송스럽다. 그 어떤 정치적 견해나 의견으로 표현을 한 것이 아님을 재차 밝힌다"면서도 "위 일과 관련없는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의 내용을 담은 글, 욕설과 댓글, 개인 메시지들은 모두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D:초점] 스타 PD들 ‘또’ 오디션으로…과거 ‘꼬리표’ 뗄까


오디션 프로그램은 흥행 타율이 높은 포맷으로 인식되어 왔다. 최근에는 TV조선의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미스터트롯’ ‘미스트롯2’까지 이어진 흥행에, 호평과 함께 막을 내린 JTBC ‘싱어게인’ 등 힙합, 발라드, 록, 댄스, 트로트 할 것 없이 장르를 망라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바탕으로 한 성공과 실패,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참가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과거의 스토리까지 더해진다. 뿐만 아니라 무명이었던 가수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 인기를 누리는 스타로 거듭나는 드라마까지 그려지니 좋아하지 않을 리 없다. 심지어 투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가수를 시청자가 만든다는 동기부여까지 해준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최근에도 소위 ‘스타PD’로 불리는 여운혁 PD와 한동철 PD가 MBC와 손잡고 각각 보이그룹, 걸그룹 오디션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한동철 PD가 제작하는 걸그룹 오디션은 이미 프로그램 제안서를 전국의 학교와 기획사에 전달하면서 본격적으로 출연진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하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먼저 여운혁 PD는 MBC 출신으로 2011년 JTBC로 이적했고, 현재 미스틱스토리(2017~)까지 이어지는 기간 동안 ‘느낌표’ ‘썰전’ 등의 시사 영역을 다루고, ‘무릎팍도사’와 같은 토크 프로그램, ‘무한도전’ ‘신화방송’ ‘아는 형님’ 등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인물이다. 특히 여운혁 PD는 현재 미스틱스토리 소속 PD 겸 영상사업부문 사장으로 재직 중으로, 미스틱스토리가 ‘음악명가’로 불리는 만큼 올해 제작될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높다.






데일리안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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