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민 의견 반영 제석산 생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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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제석산 생태를 복원한다.
이용섭 시장은 9일 남구 봉선동 제석산 가장자리 봉선2근린공원 쉼터에서 22번째 '현장 경청의 날'을 개최하고 지역주민, 생태복원 전문가와 함께 불법경작, 폐기물 방치 등으로 산림훼손이 심각한 제석산 가장자리 일대를 둘러보고 이어 생태복원사업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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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광역시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제석산 생태를 복원한다.
이용섭 시장은 9일 남구 봉선동 제석산 가장자리 봉선2근린공원 쉼터에서 22번째 ‘현장 경청의 날’을 개최하고 지역주민, 생태복원 전문가와 함께 불법경작, 폐기물 방치 등으로 산림훼손이 심각한 제석산 가장자리 일대를 둘러보고 이어 생태복원사업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행사는 이용섭 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임미란 시의원, 지역 주민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 사회로 진행됐다.
제석산 탐방로는 도심 인근에 위치해 있지만 불법경작으로 인한 토양오염, 각종 생활 폐기물 투기와 방치 등으로 산림훼손이 심하고, 탐방데크 노후화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인근 주민과 탐방객들의 생태체험 및 휴식공간도 부족해 이용자의 만족도가 낮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 시민은 “평소 제석산 등산로를 자주 이용하는데, 일부 산림이 무분별하게 파헤쳐져 있고, 각종 폐기물이 방치돼 있어 미관상 좋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에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쾌적한 산림생태환경이 조성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시민은 “최근 도심지역 아파트 밀집개발 등으로 시민들이 자연과 소통할 공간이 부족해졌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나 외출도 자유롭지 않아지면서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 더욱 절실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제석산 산책로가 시민들의 명품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 밖에도 ▲용산터널 소음차단 방안 마련 ▲봉선2근린공원-생태복원지역 진입 계단 정비 ▲귀일원 도로방음벽 정비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2021년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된 ‘제석산 가장자리 생태성 복원사업’에 국비 4억3000만 원을 지원 받아 10월까지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생태복원사업은 참나무수림대, 생태습지, 소쩍새은신숲, 비단벌레마당 등 생태복원과 비오톱학습장, 생태관찰대, 숲속교실 등 체험시설 조성, 안내표지판, 야자매트길, 데크탐방로 등 탐방안내로 구축 등의 내용으로 실시된다.
이용섭 시장은 “제석산 생태성 복원사업에 시민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과 자치단체,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생태복원 우수사례로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자연을 보존하고 가꾸는 일에 앞장서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도시 광주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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