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 美국경 툭 떨군 3·5살.. 돈에 눈먼 브로커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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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브로커가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너머로 던진 3살, 5살 에콰도르 자매가 뉴욕에 있는 친부모와 재회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에콰도르 국적의 자매 야렐리(3), 야스미나(5)는 밀입국 브로커들에 의해 4m 높이의 국경장벽에서 떨어졌다.
이후 미국 휴스턴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은 7일 국경장벽에서 구조된 자매의 친부모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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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브로커가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너머로 던진 3살, 5살 에콰도르 자매가 뉴욕에 있는 친부모와 재회하게 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BBC 등 해외언론은 스페인어 방송사 텔레문도 보도를 인용해 이 자매가 뉴욕시에 거주하는 부모에게 인도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에콰도르 국적의 자매 야렐리(3), 야스미나(5)는 밀입국 브로커들에 의해 4m 높이의 국경장벽에서 떨어졌다. 당시 브로커들은 자매를 떨어뜨린 후 바로 도망갔으며 국경 순찰 카메라를 통해 상황을 관찰하던 운영자는 즉시 산타 테레사 국경순찰대에 사실을 알렸다.
국경순찰대 엘패소 지구대장 글로리아 차베스는 성명을 통해 “어젯밤 약 4m 높이의 국경장벽에서 밀입국 브로커들이 무고한 아이들을 잔인하게 떨어뜨렸다”며 “순찰대 측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이들이 위험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소녀를 구한 국경 순찰대원들에게 감사를 구하는 한편 “(브로커들이)절망적 상황에 처한 부모들로부터 이익을 챙기며 아이들을 학대하는 건 비인도적인 방식이다. 이는 범죄이며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있다”고 밝히는 등 밀입국 브로커들의 행동을 비난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에콰도르 자매는 현재 텍사스 주 관계기관에서 머물고 있다. 앞서 차베즈 대장은 2일 자매의 근황 사진을 공개하며 “이들은 현재 관련 기관에서 보호 중으로 건강에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 구조 후 배가 고프다기에 간식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후 미국 휴스턴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은 7일 국경장벽에서 구조된 자매의 친부모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자매의 부모는 최근 에콰도르 남부의 로하 산맥에 있는 작은 마을 자본 실로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자매의 외할아버지인 마누엘 마 카스는 자매가 친부모와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대통령에게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의 소재지가 파악된 상황에서 아이들은 곧 친부모와 재회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마누엘은 텔레문도 인터뷰에서 “그들의 어머니는 많은 고통을 겪었고 아이들과 함께 있고 싶어했다”며 부모가 아이들을 데려가기로 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미 당국은 해당 브로커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멕시코 측과 긴밀히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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