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왜 여전히 '이대녀' 표심 얻지 못 했나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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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을 놓고 "20대의 마음을 이끌었다는 안도보다는 왜 여전히 '이대녀(20대 여성)'들의 표심을 얻지 못했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저녁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모였던 자리에서 한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현 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이번 선거에서 20대 청년들이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해주었다. 이제는 정말 우리 당이 청년들을 위해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0대가 실망해 떠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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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을 놓고 "20대의 마음을 이끌었다는 안도보다는 왜 여전히 '이대녀(20대 여성)'들의 표심을 얻지 못했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저녁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모였던 자리에서 한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현 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이번 선거에서 20대 청년들이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해주었다. 이제는 정말 우리 당이 청년들을 위해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0대가 실망해 떠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보좌진도 이번 선거의 관건은 20대의 표심을 잡는 것"이라며 "나에게 잘하지 못하는 랩과 막춤에 이어 선거 마지막 날인 6일 저녁에는 유튜브 '태영호TV'에서 20대들이 좋아하는 메뉴 '로제 떡볶이'를 먹으며 방송하는 '먹방 소통 라이브'까지 시켰다"고 했다.
태 의원은 '이대남(20대 남성)' 72.5%가 오세훈 시장에게 투표했다는 점을 상기하며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현상에 대해 20대 남성들이 우 편향, 보수화됐다거나 야당 지지 성향이 커졌다고 보는 것은 곤란하다고 분석했다"며 "사실 이번에 20대 남성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기보다는 민주당에 대해 지지를 철회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마음을 읽고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청년들의 고충인 취업, 주택, 공정 등 문제에서 정책적, 구조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면서 "청년들은 단순히 눈물을 닦아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 변화,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에서 10대 후반 20대 여성의 표심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이들의 투표율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44.0%, 오 시장 40.9% 소수 정당 15.1%로 나타났다. 태 의원은 "20대의 마음을 이끌었다는 안도보다는, 왜 여전히 '이대녀'들의 표심을 얻지 못했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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