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 1중독 시대' 전문가 양성해 청소년 중독 예방해야

유영대 2021. 4. 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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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이 크게 늘면서 중독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창 건강하게 자라나야 할 청소년들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제 교회가 중독예방 전문가를 양성하고 중독예방 상담실을 운영해 지역사회 청소년의 중독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조 대표는 "교회 안에서 중독문제를 더 이상 눈치 주고 낙인 찍는 문제로 보면 안 된다"며 "기독교가 타 종교보다 한발 앞장서서 청소년 중독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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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대표 조현섭 총신대 교수
조현섭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대표는 8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교회가 지역사회의 중독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제공


“스마트폰 사용이 크게 늘면서 중독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창 건강하게 자라나야 할 청소년들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제 교회가 중독예방 전문가를 양성하고 중독예방 상담실을 운영해 지역사회 청소년의 중독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청예본·이사장 홍호수 목사)를 설립한 조현섭 대표의 말이다. 그는 총신대 재활중독상담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조 대표는 8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알코올 의존이나 마약 투여 등과 관련해서만 사용되던 ‘중독’(addiction)이란 용어가 이제 주변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며 “여러 중독 행동(인터넷중독, 게임중독, 음란물중독, 쇼핑중독, 성중독, 도박중독)을 포함해 말한다면 ‘국민 1인 1중독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청예본은 중독 없는 건강한 사회와 행복한 가정을 꿈꾼다. 이를 위해 청소년 중독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전문 과정을 개설했다. 이 과정은 다음 달 8일부터 26주 과정으로 온라인(ZOOM)으로 진행한다. 강의에 불참할 경우 동영상으로 다시 들을 수 있다. 교육 대상은 목회자와 사모, 부교역자, 청소년 사역자, 크리스천 등이다.

중독 문제 해결에 앞장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조현섭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대표.


조 대표는“지금까지 중독과 관련한 많은 양성과정이 있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전문적인 정보 제공과 각 중독 영역에서 대표적인 교수들이 진행한다는 점에서 그 어떤 중독 전문가 양성 과정보다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폰과 게임, 인터넷 도박, 성(性) 알코올 약물 및 마약, 니코틴 등 8대 중독에 대해 강의한다. 중독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돕는다.

과정 수료자는 (가칭)기독교중독전문가협회 1급 중독 상담사로 참여할 수 있다. 국제 중독전문가 과정인 ‘콜롬보 플랜’(Colombo Plan)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격증을 받으면 국제적으로 이 자격을 인정하는 국가에서 중독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해외선교 활동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유용한 자격증이다. 지속적으로 보수교육을 실시해 교회 안에서 전문성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다. 특강을 진행하고 청소년중독예방신문을 격주로 발행한다.

조 대표는 “교회 안에서 중독문제를 더 이상 눈치 주고 낙인 찍는 문제로 보면 안 된다”며 “기독교가 타 종교보다 한발 앞장서서 청소년 중독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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