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쓰세요! 종류별 비타민 화장품

2021. 4.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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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화장품도 적재적소 활용법이 필요하다.

The

Vitamin

Prescription

“매일 비타민을 챙겨 먹는데 비타민 화장품을 발라야 할까요?”라고 묻는다면 답은 예스. 우리 몸은 스스로 항산화제(산화방지제)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몸에서 만들어내는 항산화제만으로 부족하다. 특히 비타민은 인체 내에서 합성되지 못하며, 반드시 외부에서 공급받아야 한다. 물론 화장품의 흡수는 한계가 있고 혈액으로 흡수되는 것이 빠르다. 하지만 먹는 비타민이 신진대사에 필요한 활성산소와 싸우고 있다면, 바르는 비타민은 자외선과 공해로 인한 피부 세포 손상을 막아준다. 때문에 피부를 위해 먹는 것만큼이나 바르는 비타민 역시 중요하다. 흥미로운 사실은 새로운 성분이 수없이 발견되고 있지만 항산화, 안티에이징 등 비타민을 능가하는 물질이 드문 만큼 효능 면에서도 굳건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뷰티 업계는 비타민을 보다 안전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형 기술을 발달시키고 있어 비타민 화장품의 영역은 점점 더 확장될 전망이다.

니오좀 기술로 안정화된 비타민 A 0.1%와 히알루론산 성분이 함유돼 피부의 톤과 결, 탄력을 케어해 주는 비타리프트-A 포르테, Dr. Different.
비타민 C 성분과 감초 추출물이 고농축된 에센스 앰플로 4주 사용 후 빠른 피부 톤 개선을 느낄 수 있다. 퍼펙셔니스트 프로 인텐스 브라이트닝 에센스 앰플, 4개입, 16만5천원대, Estee Lauder.

탄력 개선, 비타민 A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는 피부의 습도를 유지해 주고, 상피세포의 면역체계 유지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케라틴 세포의 증식과 히알루론산 생성을 유도해 케라틴 세포가 각질 세포로 빠르게 전환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피부 턴오버 주기를 촉진해 새로운 피부 재생을 돕는다. 자외선에 의한 노화를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인데,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피지 분비를 제한해 피부가 칙칙해지는 현상을 늦춰준다. 우리에게 친숙한 ‘레티놀’ 성분이 비타민 A1의 화학명. 레티놀은 ‘제조할 때 얼마나 많은 양을 넣었는가(한국 여성 기준 레티놀 0.1%가 사용 적합 함량)’보다는 ‘사용할 때 얼마나 많은 비타민이 유효한 상태로 유지되는가’가 더 중요하다. 레티놀로 주름 기능성 허가를 받은 제품의 경우, 표시돼 있는 함량의 레티놀이 사용하는 동안 안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을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제품. 따라서 비타민 A 제품 선택 시 ‘레티놀로 주름 기능성 허가를 받은 제품인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비타민이 열과 빛에 약하기 때문에 낮보다 밤에 바르는 것 또한 잊지 말자.

빛과 공기에 쉽게 산화되는 레티놀 성분을 3단계 산소 차단 시스템으로 보호해 마지막까지 처음 효과 그대로 전달하는 레티놀 엑스퍼트 0.1%, 8만원대, Iope.
오밀조밀한 캡슐 제형 속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피부 장벽을 강화해 주는 프라임 리커버리 더블 캡슐 세럼, 11만원, Primera.

수분 충전, 비타민 B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는 B1부터 B12까지 다양한 군으로 나뉘지만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은 나이아신아마이드라고도 불리는 B3와 판테놀로 불리는 비타민 B5.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단백질 생성 및 칙칙한 피부 톤을 개선해 주고, 판테놀은 여러 자극으로 손상받은 피부 진정 및 수분 증발을 막아 피부 자체의 수분을 유지해 주는 보습제 역할을 한다. 피부 속 세포에 수분이 얼마나 함유됐는가는 피부 톤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비타민 B를 통한 적극적인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캡슐레이션™ 공법을 적용해 비타민 C 유도체와 비타민 C 성분이 풍부한 탱자씨 추출물이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돼 잡티와 미백을 집중 케어해 준다. 탱자 C 잡티 세럼, 2만8천원대, Make P:rem.
판테놀과 알로에 베라 젤이 예민한 피부를 진정시켜 주고 수분을 보충해 주는 B 트리플 C 페이셜 밸런싱 젤, 14만5천원, Aesop.

미백 효과, 비타민 C

비타민의 대표 격인 비타민 C.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멜라닌 합성을 억제해 산화된 멜라닌을 환원시켜 화이트닝 효과가 탁월하다. 이 외에도 비타민 C는 피부 보습과 탄력에 중요한 요소인 콜라겐 합성에 기여한다. 즉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콜라겐 합성량도 줄어든다는 것. 피부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사용하기는 까다롭다. 순수 비타민 C(L-아스코르브산)는 pH 3.5 미만으로 피부에 흡수됐을 때 가장 안정적으로 침투되는데 빛과 열에 취약하고 산화 속도가 빨라 안정도를 잡기 어렵고, 피부에 닿으면 자극이 생기기 쉽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비타민 C 유도체로 비타민 C에 다른 성분을 결합한 화합물을 말한다. 순수 비타민 C보다 효과는 다소 떨어지지만, 안정도가 높아 많은 화장품에 적용되고 있다. 비타민 C 제품은 1분 정도 흡수되는 시간을 기다린 후에 다음 단계의 제품을 바르는 게 좋다. 비타민 E와 함께 사용하면 항산화 효능을 높일 수 있고, 비타민 F가 함께 함유된 제품은 피부의 칙칙함을 밝혀주고 노화의 흔적을 지워주는 꿀 조합 레서피. 콜라겐 화장품은 단백질을 응고시켜 피부 침투를 방해하기에 함께 사용하는 것은 금물. 요즘 출시되는 비타민 C 제품들은 안정성이 강화되어 열과 공기에 저항하는 형태를 띠어 보관이 까다롭지 않지만, 되도록이면 직사광선을 피하고 공기에 노출되는 순간 산화가 시작되므로 개봉 후 빠른 시일 내에 사용해야 한다.

섬세하고 투명한 오일-인-워터 텍스처가 피부를 편안하게 감싸주며, 비타민 E 성분이 피부 결을 매끄럽고 균일하게 정돈해 주는 르 블랑 세럼, 19만원, Chanel.
수용성 비타민 C 유도체인 마그네슘 아스코르빌 포스페이트가 피부 톤을 밝히고 노화 흔적을 완화해 준다. 마그네슘 아스코르빌 포스페이트 10%, 1만1700원, The Ordinary.

장벽 강화, 비타민 D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 중 하나로 혈중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고 기본적으로 피부 장벽 재생에 관여한다. 비타민 D가 부족할 경우 피부 상처 재생이 더디고 각질 탈락이 원활하지 않아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로 자리 잡게 되는 것. 한낮에 자외선차단제 없이 20분간 햇볕을 쬐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비타민 D 흡수를 위해 피부 노화를 부추길 수 없는 법. 비타민 C만큼 다루기 힘들기에 단일 성분보다 비타민 D 유도체로 함유된 제품 혹은 비타민E와 함께 복합체로 함유된 제품을 고르자.

프로 비타민 D 콤플렉스 성분이 각종 피부 자극으로부터 맞서 싸울 수 있도록 피부 본연의 보습력과 힘을 키워준다. 더모이스처 배리어D 인텐스 크림, 3만5천원, Dr.G.
강력한 항산화 유효 성분인 페룰릭과 비타민 C 성분이 투명하고 화사한 피부 톤을 연출해 준다. 페룰릭 액티뮨 앰플, 3만원, Cnp.

항염 효과, 비타민 E

토코페롤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 E는 세포 지질층에서 다중 필수지방산류의 산화를 방지하는 기능을 가졌다. 비타민 E가 부족하면 지질이 산화돼 기능 저화로 피부가 쉽게 노화된다.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비타민 C와 사용했을 때 더 강력하게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세포막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주로 나이트 케어 제품군의 표피 재생 및 주름 개선 효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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