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아파도 뛴 추신수, 홈런·타점·멀티히트 "편안해졌다"

김태훈 2021. 4. 8. 23: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신수(39·SSG 랜더스)가 침묵을 깨고 KBO리그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출전, KBO리그 데뷔 첫 안타이자 홈런을 뽑았다.

비거리 115m.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6시즌 동안 218홈런(타율 0.275)을 기록했던 추신수는 KBO리그 데뷔 안타를 신고하지 못해 답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홈 한화전서 KBO리그 첫 안타 홈런으로 장식
동점 적시타로 멀티히트..심리적 부담 털어내
추신수(자료사진). ⓒ 뉴시스

추신수(39·SSG 랜더스)가 침묵을 깨고 KBO리그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출전, KBO리그 데뷔 첫 안타이자 홈런을 뽑았다.


SSG가 1-0 앞선 3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선발 닉 킹험의 체인지업(시속 137㎞)을 공략해 오른쪽 펜스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15m.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6시즌 동안 218홈런(타율 0.275)을 기록했던 추신수는 KBO리그 데뷔 안타를 신고하지 못해 답답했다. 3경기에서 12타석에서 들어섰는데 10타수 무안타(2볼넷)로 침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우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히고 2루까지 출루했다. 하지만 우익수의 포구 실책으로 기록돼 첫 안타는 다음으로 미뤘다. 최정의 외야 플라이 때 2루에서 3루로 뛰다 아웃돼 아쉬움을 더했다.


추신수는 2회 2사 3루에서 정진호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는데 이 과정에서 무릎이 그라운드에 스쳐 찰과상을 입었다. 다리가 불편했던 추신수는 교체 여부를 놓고 김원형 감독과 상의한 끝에 강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우여곡절(?) 끝에 맞이한 다음 타석에서 마침내 첫 안타와 홈런, 타점을 올렸다. SSG가 1-0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닉 킹험의 초구 체인지업(시속 137km)을 공략해 오른쪽 펜스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15m.


정규시즌 개막 후 4경기 14타석 만에 나온 안타이자 홈런이다. 동시에 첫 타점과 득점도 기록됐다. 무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돌아 홈을 밟은 추신수는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자 환하게 웃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타격에 전날 경기에서 장갑까지 던지며 화를 냈던 추신수의 모습은 지워졌다.


추신수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다음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날카롭게 배트를 돌렸다.


SSG가 3-4로 역전 당한 4회 2사 1,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김범수의 직구(시속 144㎞)를 때렸다. 타구는 시프트를 뚫고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굴러가는 동점 적시타다. 타격감을 빠르게 끌어올린 추신수의 KBO리그 첫 멀티히트다. 7회말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왔으니까 기대치가 있다. 그래서 스윙 연습도 많이 했다”며 “뭔가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는데 안타를 치고 나니 이제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준비 기간이 짧아 혹시나 하는 걱정을 했던 SSG 관계자들과 팬들도 ‘추추트레인’ 추신수의 기적 소리를 들으며 편안해졌다.


한편, SSG는 추신수의 적시타로 만든 4-4 동점을 지켜내면서 8회말 결승 득점을 올려 6-4 승리,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