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여도 안심 못하는 '그곳'의 병.. 훗날 난임 유발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21. 4. 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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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최근엔 나이에 상관없이 가임기 여성이라면 흔히 나타난다.

초경 시기가 빨라지고 서구식 식습관에 따라 과체중 혹은 비만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어 최근엔 10대에서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의 불균형, 식습관 문제 등 여러 원인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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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최근엔 나이에 상관없이 가임기 여성이라면 흔히 나타난다. 약 5~10%의 발병률을 보인다. 초경 시기가 빨라지고 서구식 식습관에 따라 과체중 혹은 비만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어 최근엔 10대에서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난소의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배란이 안 되게 한다. 생리 불순, 고안드로젠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여드름, 비만 및 불임과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의 불균형, 식습관 문제 등 여러 원인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한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김영선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복부비만, 고혈압, 높은 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 중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되는 가능성이 높다”면서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고안드로겐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남성형 탈모, 여드름 등의 임상적 증상 발현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인 당뇨나 심혈관계질환 및 자궁내막암에 대한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청소년기에는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서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경우엔 연령대에 맞는 검사법을 시행한다. 김영선 교수는 “생리불순 증상이 3개월 이상 나타나고 생리 양이 적거나 갑자기 많아지는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법은 산부인과에선 피임약 등의 호르몬 치료를 진행한다. 청소년기에 피임약과 같은 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진행하면 아직 성숙되지 않은 난소에 강한 자극과 더불어 난소의 기능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는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와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청소년기뿐 아니라 여성 환자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은 정확히 알려진 게 아직 없다. 대사증후군과 연관성이 높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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