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도, 정수기도, 냉장고도 이렇게나 예뻐졌다!

양윤경 2021. 4. 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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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전제품도 인테리어 소품이다.
삼성전자의 더 세리프. 인스타그램 @samsungkorea

기억하시나요? 2016년, 세리프 티비를 처음 보았을 때의 충격! 더 선명한 화면, 더 생생한 사운드에만 초점을 맞추던 신상 하이테크 TV 사이로 ‘IT테리어(IT+인테리어)’라는 신조어 수식어를 달고 나타난 인테리어 오브제 같았던 TV. 당시 세리프 TV는 예쁜 가전을 넘어 가전과 가구의 경계를 무너뜨렸다는 평을 받았지요.

비스포크 냉장고. 인스타그램 @samsungkorea

그리고 2019년 여름, 삼성전자에서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였어요. 비스포크 냉장고의 가장 큰 특징은 빌트인 냉장고가 아님에도 일반적인 한국 냉장고 가구장에 맞춤한 듯 꼭 맞아 마치 빌트인 냉장고처럼 보인다는 점이에요. 보통의 냉장고는 냉장고의 문이 열리고 젖혀지는 각도를 확보해야 하고, 냉장고에서 뿜어내는 열기 때문에 가구장이나 벽과 냉장고 사이에 10cm 이상의 공간이 확보되어야 했어요. 냉장고 주변으로 애매한 공간들이 남을 수밖에 없죠. 빈틈 없이 가구장에 쏙 들어가는 냉장고를 만들기 위해 삼성은 5년 동안 연구했다고 해요. 비스포크 냉장고는 이름에서 가늠할 수 있듯 냉장고 외관의 컬러나 질감을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고(22가지 색상 기본 옵션, 전혀 새로운 컬러를 원하면 360개 색상에서 원하는 컬러를 지정해 주문도 가능!), 도어의 개수나 냉장고 용량과 구성도 맞춤할 수 있고요.

지난 3월 방탄소년단이 코웨이의 모델이 되었고, 곧 정수기 TV 광고가 공개되었어요.

코웨이의 아이콘 정수기. 인스타그램 @coway.kr

광고 영상 속 정수기는 코웨이가 지난해 10월에 선보인 아이콘 정수기예요. 기존의 정수기에 비해 22% 정도 작아진 사이즈! 싱크대에 올려 두었을 때 정수기 앞에 접시를 놓을 수 있을 정도예요. 디테일을 확 줄인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고, 컬러 또한 베이지(오트밀 베이지), 화이트(리코타 화이트), 실버(트러플 실버) 세 가지 컬러로 요즘 유행하는 화이트나 그레이 컬러 주방에 아주 딱이에요.

SK매직 레트로 미니 정수기. 인스타그램 @skmagic_official

레트로 무드의 주방이라면 SK매직의 레트로 미니 정수기를 눈여겨보세요. 10cm가 채 되지 않는 얇고 작은 정수기인데 냉온 기능을 빼고 오직 정수 기능만 탑재했어요.

제니퍼룸의 마카롱 밥솥. 인스타그램 @jenniferoom

밥솥의 디자인도 한결 깨끗해졌습니다. 기존의 밥솥들에는 다양한 기능을 자랑이라도 하듯 수많은 물리적 버튼들이 알록달록한 컬러의 밥솥 위에 자리잡고 있었어요. 주방에 밥솥을 놓기 싫어 매번 솥밥을 하거나 햇반을 먹는다는 이들도 있었고요. 최근의 밥솥들은 다른 가전 제품들처럼 화이트와 그레이, 블랙을 중심으로 미니멀한 실루엣에 단정한 모습으로 바뀌었어요. 동그스름한 디자인에 파스텔 컬러를 입혀 얼핏 보면 밥솥인지 모를 정도의 제품까지 등장했어요.

엄마들이 사랑하는 쿠쿠 밥솥도 이렇게나 예뻐졌습니다. 인스타그램 @cuckoo_1978
인스타그램 @recolte_korea

얼마전 #랜선집들이 취재를 위해 비주얼 디렉터 이경은의 집에 방문했어요. (기사 보기) 거실에 들어선 순간 독특한 디자인의 가벽이 눈에 띄었어요. 에어컨을 가리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가벽이었죠. 올해 나온 에어컨들을 보니 이제 에어컨 가릴 가벽을 굳이 세우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LG휘센타워 에어컨. 인스타그램 @lgelectronics_kr
삼성 무풍갤러리 에어컨. 인스타그램 @samsung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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