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6연패' 오클랜드, 바우어 나선 LAD 잡고 첫 승
메이저리그(MLB)에서 유일하게 승수를 올리지 못했던 오클랜드가 6연패를 끊어냈다. 상대는 월드시리즈 디펜딩챔피언 LA 다저스였다.
오클랜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전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 말 승부 치기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제드 라우리가 볼넷을 얻어낸 뒤 후속 타자 라몬로리아노가 뜬공을 치며 2루 주자 마크 카나를 3루로 보냈다. . 1사 뒤 미치 모어랜드가 끝내기 중전 안타를 치며 승리했다.
다저스는 2선발 트레버 바우어가 선발 등판, 6⅔이닝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구원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승부 끝에 패했다. 시즌 5승2패.
오클랜드의 시즌 첫 승이다. 오클랜드는 2일 열린 휴스턴과의 개막전에서 1-8로 패한 뒤 이후 3연전도 모두 졌다. 다음 상대는 다저스. 6일 1차전은 3-10 완패, 7일 2차전도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큰 커쇼 공략에 실패하며 6연패를 당했다. 1916년 이후 105년 만에 개막 6연패를 당했다. 라이브볼 시대에서는 처음 겪는 최악의 출발이다. 휴스턴과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 매치업. 강팀을 이어서 만나며 승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간신히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오클랜드는 약팀이 아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랐다. 36승24패를 기록하며 리그(아메리칸리그) 전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1시즌 초반에는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7경기 팀 평균자책점이 7.17에 이른다. 짜임새가 있었던 타선도 침체됐다. 팀 OPS(출루율+장타율)은 0.528. 투·타 주요 기록이 모두 리그 29위다.
이적 효과도 미미하다.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를 텍사스에 보내고 영입한 내야수 엘비스 앤드루스는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042에 그쳤다. 데이비스도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으니 손익 계산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텍사스 주축 타자이자 베테랑인 앤드루스의 부진은 오클랜드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8일 기준 6경기 이상 소화한 팀 중 '1승'에 그친 팀은 더 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마이애미와 중부지구 피츠버그. 오클랜드는 악재 속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1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9일부터 무대를 원정(미닛메이드파크)으로 옮겨 휴스턴과 3연전을 치른다. 첫 등판에서 부진했던 '원조' 에이스 션 마네아가 2차전에 나선다. 오클랜드의 행보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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