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만 보이는 날파리? '이 질환' 신호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4. 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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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데, 눈앞에 먼지나 날파리 같은 물체가 어른어른할 때가 있다.

젊을 때는 젤리 같은 투명한 유리체가 눈 속 부피 대부분을 채우고 있으나, 40~50대에 접어들면서 유리체가 물처럼 변하고 수축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혼탁이 발생한다.

초기 안저검사상 정상소견이더라도 후에 망막열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급격히 변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한번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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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먼지 같은 물체가 어른거리는 비문증이 나타난다면 망막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음으로 주의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데, 눈앞에 먼지나 날파리 같은 물체가 어른어른할 때가 있다. 눈을 움직일 때마다 따라다니기도 한다. 비문증이라는 증상이다. 노화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망막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비문증은 검은 점, 거미줄, 날파리, 구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젊을 때는 젤리 같은 투명한 유리체가 눈 속 부피 대부분을 채우고 있으나, 40~50대에 접어들면서 유리체가 물처럼 변하고 수축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혼탁이 발생한다. 빛이 눈 속을 통과하다 혼탁물을 지나면서 시야에 그림자가 생기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비문증은 유리체 액화, 후유리체박리가 주원인으로 따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문제는 비문증이 다양한 안과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도막염, 유리체 출혈, 망막박리 등의 질환에 의해 발생한 비문증은 진행을 막지 않으면 시력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그 때문에 반드시 원인을 확인하여 치료해야 한다. 고대 안암병원 안과 김영호 교수는 “일반적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비문증은, 떠다니는 그림자들을 무시하는 연습을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다”며 “만약 단기간에 부유물이 많이 증가했거나 시야가 가려지거나 갑자기 번쩍거리는 빛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망막질병 등의 신호일 수 있으니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문증이 처음 발생하면, 비문증 개수나 모양에 상관없이 안저검사로 주변부 망막의 열공 등 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공은 상피 세포 사이에 있는 작은 틈새나 움푹 들어간 부분을 말한다. 주변부 망막의 원공, 열공, 망막 변성 등이 발견됐을 땐, 레이저나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초기 안저검사상 정상소견이더라도 후에 망막열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급격히 변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한번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고도근시, 외상, 백내장 수술경력이 있거나, 본인 또는 가족 중에 망막박리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비문증이 나타났을 때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노화에 의한 비문증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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