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영상] 피자도 로봇이 굽는다..고피자 '피자 로봇' 최초 공개

나건웅 2021. 4. 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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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팅·드리즐링·운반까지

-직원 도우미 역할 충실

1인 화덕피자 브랜드 '고피자'가 기존 스마트 주방 시스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 피자 조리를 돕는 로봇팔 '고봇플러스'를 개발·공개했다.

고봇플러스가 하는 일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커팅이다. 고피자 스마트 화덕 '고븐 2.0'이 구워낸 피자를 다섯 조각으로 자른다. 로봇팔에 달린 칼날이 피자를 찍어 누르는 방식이다.

둘째는 소스를 뿌리는 드리즐링이다. 고봇플러스 카메라 센서가 피자 종류를 인식해 해당 메뉴에 맞는 소스를 뿌린다. 피자가 아닌 음식이 화덕에서 나올 때에는 커팅이나 드리즐링을 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운반. 커팅에 드리즐링까지 끝난 피자를 로봇팔이 들어올려 화덕 위로 옮긴다. 80℃에 달하는 화덕 잔열이 피자가 빨리 식는 것을 방지한다. 다음 피자 조리를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서도 운반 기능이 필요하다.

고봇플러스가 상용화되면 고피자 점주, 또 직원 업무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피자를 굽는 과정은 '고븐 2.0'이, 커팅·드리즐링은 '고봇플러스'가 책임진다. 직원은 토핑한 피자를 화덕으로 향하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된다. 피자가 조리되는 동안 재료 손질이나 설거지 등 다른 업무에 몰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도우미'로서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봇플러스가 상용화되면 직원 0.5명분의 역할을 수행해낼 것으로 기대한다. 점주 입장에서 인건비 절감은 물론 피자 맛의 표준화, 직원 피로도 감소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봇플러스 개발에는 약 8개월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이범진 고피자 CTO를 비롯해 개발자 7명이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나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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