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 '셀프 주사제' 효과 입증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4. 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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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원인 불명의 염증이 발생해 만성적으로 복통과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치료에는 '인플릭시맙'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정맥으로 투여하다 보니 환자에겐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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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예병덕 교수가 인플락시맙 피하주사제형의 효과를 입증했다./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원인 불명의 염증이 발생해 만성적으로 복통과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치료에는 '인플릭시맙'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정맥으로 투여하다 보니 환자에겐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맥이 아닌 복부, 허벅지 등 피하조직에 환자가 직접 주사하는 피하주사제형이 개발됐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예병덕 교수팀은 피하주사제형 인플렉시맙(램시마)의 효과를 입증해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예 교수팀은 전 세계 50개 의료기관의 활동성 염증성 장질환 환자 131명을 램시마(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을 정맥 투여군과 피하조직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이후 효능, 안전성, 약동학 및 면역원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두 치료군 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병덕 교수는 “피하주사제형 인플릭시맙은 피하조직에 소량 투여해 투약 시간도 짧고 병원이 아닌 원하는 장소에서 주사가 가능해 환자에게 매우 편리하다”며 “특히 사람 간의 접촉 빈도를 최소화하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적합한 치료 방법으로써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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