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템도 쉽고 간편하게 배달이 된다고?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온·오프라인 유통을 포괄하는 하이브리드 쇼핑 행태가 대세가 된 요즘. 뷰티업계 역시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적극 펼치는 중이다. 언택트 딜리버리를 가장 먼저 시도한 건 올리브영이다. 주문하면 3시간 내 즉시 배달해주는 게 그들만의 콘셉트. 머나먼 물류 창고에서 상품을 출고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문지와 가까운 올리브영 매장망과 연계해 상품을 즉시 포장 및 배송해 그 어떤 온라인 커머스보다 빠르게 보내준다.
최근엔 온라인을 통한 명품 구매를 주저하지 않는 MZ세대를 겨냥해 기존에 서울 일부 매장 인근에서만 한정적으로 실시했던 에스티 로더나 맥 등 프리미엄 상품군도 배송 서비스 지역을 대폭 확대했는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년 대비 주문 건수가 13배가량 상승했다고! 그런가 하면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은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바로고(Barogo)’와, H&B 스토어 랄라블라는 GS리테일이 상표권 출원한 도보 배달 앱인 ‘우리동네 딜리버리’와 배송 계약을 체결해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정기 구독 개념의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도 있다.
구강 관리 전문 브랜드인 ‘닥터미니쉬’는 칫솔 교체 주기에 맞춰 매월 정기적으로 제품을 보내주고, 커스텀 블렌딩 스킨케어 브랜드인 ‘블렌드온’은 유전자 분석 및 피부 측정을 통해 그때그때 피부에 필요한 성분을 블렌딩한 맞춤형 화장품을 고객들에게 배송해준다. 여성들이 생리 때 겪는 불편함과 불안함에서 모티브를 얻어 월경 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도 생겼다. SNS에서 ‘월경언니’로도 불리는 ‘해피문데이’는 자신의 생리 주기와 생리량에 따라 일반 생리대와 탐폰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한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브랜드 성장과 수익성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인프라기 때문에 망설일 필요가 없는 서비스죠. 특히 최근에는 도시 거점, 근거리 물류망을 앞세운 배달 사업자가 많아지는 추세라 서로의 시너지를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게 당연지사고요. 이제는 익일이 아닌 시간 단위로 얼마나 신속하게 제품을 받을 수 있는지,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어떻게 살려 구매로 이어지게 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아요”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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