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혼녀잖아" 스리랑카 미인대회 무대위 '왕관 강탈' 사건
이해준 2021. 4. 7. 21:17
스리랑카 기혼녀 미인대회에서 수상자의 이혼 여부로 실랑이를 벌이며 시상식에서 왕관을 줬다가 빼앗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왕관을 억지로 벗기는 과정에서 머리에 상처까지 났다.
7일 스리랑카 언론과 BBC에 따르면 푸슈피카 데 실바는 지난 4일 기혼녀 미인대회 '미시즈 스리랑카'에서 왕관을 차지했다.
그러나 공식 행사가 끝날 때 전년도 우승자 카롤린주리가 "규정상 이혼 여성은 수상 자격이 없담"며 데 실바에게 다가가 왕관을 벗겼다. 주리는 왕관을 2등 수상자에게 씌워줬고, 데 실바는 눈물을 흘리며 무대를 뛰쳐나갔다.
주최 측은 데 실바가 이혼하지 않은 상태라며 왕관을 되돌려줬다. 데 실바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은 이혼 상태는 아니라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데 실바는주리에 대한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
경찰은 주리와 대회 관계자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렇게까지 질줄이야" 靑쇼크…174석에도 레임덕 불가피
- "20대 남자. 자네들은 말이지..." 출구조사 결과에 이준석이 한 말
- 서울 25區, 부산 16區 野싹쓸이...민심은 이토록 무서웠다
- [단독]"박수홍 연봉 고작 2억, 친형 횡령액은 5년간 50억"
- 오세훈 “박원순 피해자 오늘부터 일할 수 있게 돕겠다”
- '3등' 허경영의 도전...출산수당 3000만원 공약도
- "방 빼" "집에 가라" 시청자 실시간 문자 읽은 김어준
- "내 자리 왜 없어" 선거날 상황실서 당직자 폭행한 송언석
- [단독]이상한 공시가…옆단지 아닌 1㎞밖 초역세권 값 반영
- 성범죄 2주뒤 엽기 살인마로…전문가도 놀란 김태현의 패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