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잠드는 생활.. 습관 아닌 '병'일수도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2021. 4. 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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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깨어나기 힘든데 막상 새벽에는 정신이 맑아져 늦게 잠드는 생활이 지속된다면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 때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은 잠드는 시각이 새벽 2시 이후로 늦어져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함으로써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 환자는 평소보다 늦게 잠들더라도 일어나는 시각은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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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 환자는 보통 사람보다 2~5시간 늦게 잠들고,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는 시각도 그만큼 늦어져 주간 졸림증을 겪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깨어나기 힘든데 막상 새벽에는 정신이 맑아져 늦게 잠드는 생활이 지속된다면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 때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은 잠드는 시각이 새벽 2시 이후로 늦어져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함으로써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보통 사람보다 2~5시간 늦게 잠들고,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는 시각도 그만큼 늦어져 주간 졸림증을 겪는다. 단순히 밤에 늦게 자서 생긴 습관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자기 의지대로 수면 시간을 앞당기지 못하면 이 질병일 가능성이 있다. 의학계는 수면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생체시계(외부 자극과는 독립적으로 반응하는 생체리듬)를 뒤로 밀어 놓고, 의지대로 조정할 수 없게 만들어 해당 질환이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면 혼자 힘으로는 수면 시간을 바꾸기 힘들다.

국내의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 환자가 잠을 잘 때 분비되는 호르몬을 측정해보면 수면의 질에는 이상이 없다. 단지 수면 시간에만 문제가 있다.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은 전 세계 인구의 약 6%가 앓고 있다.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확률은 10~12%로 전체 평균의 2배 가까이 된다.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 환자는 평소보다 늦게 잠들더라도 일어나는 시각은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때 2주 동안 광치료를 병행하면 잠에서 빨리 깨어날 수 있다. 광치료는 파란 파장의 빛을 모아놓은 램프를 20~30분 정도 쬐는 것이다. 기상 직후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램프를 구매해 직접 가정에서 치료를 진행한다. 광치료를 받는 동안 멜라토닌 제제를 복용하면 수면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아침에 바깥에서 햇빛을 10~15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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