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섞이면 어쩌려고"..'알몸배추' 몸살 中 식재료, 이번엔 '맨발잡곡' 논란

임주형 2021. 4. 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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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른바 '알몸 배추' 영상이 퍼지면서 중국산 식재료 위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에는 맨발로 잡곡을 섞는 한 중국인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와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한 유튜브 채널에는 광둥 대형시장에서 노동자가 잡곡을 섞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게재됐다.

논란이 커진 가운데, 중국산 식재료에 대한 위생 우려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7일에는 '알몸 배추' 영상이 퍼지면서 중국산 배추 위생 논란이 일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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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 한 대형시장서 맨발로 곡식 섞는 모습
"이물질 섞일지도", "비위생적" 누리꾼들 우려
앞서 '알몸배추' 등 영상 퍼지면서 식재료 위생 논란
지난 3일(현지시간) 한 중국 유튜브에 올라온 이른바 '맨발잡곡' 영상. / 사진=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앞서 이른바 '알몸 배추' 영상이 퍼지면서 중국산 식재료 위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에는 맨발로 잡곡을 섞는 한 중국인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와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한 유튜브 채널에는 광둥 대형시장에서 노동자가 잡곡을 섞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바닥에 흩뿌려진 잡곡들 사이를 맨발로 걸어 다니며 알곡들 사이를 휘젓는다. 이 과정에서 곡식이 발바닥에 밟히기도 한다. 영상 속 노동자가 섞은 곡식들은 중국 요리인 '팔보죽'의 재료로 전해졌다.

한 노동자가 곡식을 바닥에 뿌린 뒤 그 사이를 걸어다니며 휘젓고 있는 모습. / 사진=인터넷 홈페이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퍼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위생적으로 보인다'는 우려가 커졌다. 한 누리꾼은 "햇빛 아래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걸어 다니면서 땀이나 다른 이물질을 흘렸을 수도 있다"며 "솔직히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어떻게 먹나. 소비자를 우롱하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은 이른바 '알몸배추' 영상. / 사진=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논란이 커진 가운데, 중국산 식재료에 대한 위생 우려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7일에는 '알몸 배추' 영상이 퍼지면서 중국산 배추 위생 논란이 일은 바 있다.

해당 영상은 비닐을 씌워 만든 거대한 웅덩이 안에 소금물과 배추를 가득 채운 뒤, 이를 녹슨 굴착기 등으로 절이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웅덩이 안으로 직접 들어가 배추들 사이를 휘젓기도 한다.

당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끔찍하다. 먹고 죽는 거 아니냐", "더러워 보인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실제 커다란 구덩이 안에 소금물을 채운 뒤 그 안에서 배추를 절이는 방식은 과거 중국 현지에서 여러 차례 시행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신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4년에도 중국 동북 지역 교외에서 수십t의 배추가 구덩이 속에서 발효되고 있는 모습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적발되기도 했다.

다만 현지에서 이 같은 구덩이 매립식 배추 절임법은 불법으로 금지된 상태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동북 지역에 "아질산나트륨(아질산염)과 방부제가 과도하게 함유돼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이같은 배추 절임 방식을 금지했다.

이 외에도 덜 익은 귤에 붉은 염색약을 발라 잘 익은 것처럼 속이는 사례가 전해지는가 하면, 대파에 청록색 염료를 바르는 등 사례가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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