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돌아오고 있다..'5일 사자'에 코스피 3140선 턱밑

이선애 2021. 4. 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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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호실적과 더불어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 기조를 보였다.

외국인은 양 시장서 각각 3215억원, 558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다가오며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만큼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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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7일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호실적과 더불어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 기조를 보였다.

이날 1.99p 오른 3129.07(0.06%↑)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10.33P 오른 3137.41(0.33%↑)에 장을 마감했다. 0.67p 오른 969.30(0.07%↑)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4.59P 오른 973.22(0.4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호재로 작용했다.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서 각각 180억원, 630억원가량을 팔았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서 3252억원을 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6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은 양 시장서 각각 3215억원, 558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의 변화 배경으로 장기 금리 진정세를 꼽았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부담이었는데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수급도) 안정된 모습"이라며 "긴축정책이 바뀌더라도 속도나 강도는 시장과 충분한 소통을 거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기본적인 매수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난주부터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 관련 깜짝 놀랄 데이터가 나왔는데, 금리와 달러는 오르지 않고 반대로 움직였다"며 "긴축 우려가 사그라들고 달러 강세가 임계치에 왔다는 관측이 외국인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의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민주당 내부에서도 나오면서 미국 시장도 그동안 눌려 있던 성장주들이 올라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랠리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다가오며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만큼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 12개월 예상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는 6월 이후 44%나 반등하며 증시 반등의 기본 동력으로 작용했다"며 "최근의 전망치 상향 추세나 12개월 예상 이익 계산 방식상 향후에도 당분간 매월 2%전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피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1.76%), 금융업(+1.48%), 종이목재업(+1.12%)이 강세를 보였으며, 의료정밀업(-0.36%), 서비스업(-0.23%), 전기전자업(-0.14%)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업종별로는 금융업(+2.58%), 출판·매체복제업(+2.18%), 비금속업(+2.14%)이 강세를 보였으며, 화학업(-0.67%), 통신장비업(-0.64%), 반도체업(-0.60%)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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