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사회 감염이 교육현장으로"..학생·교사 확진 잇따라

황선윤 2021. 4. 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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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7일 55명 추가 확진

최근 부산에서 유흥업소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부산 연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교육 현장으로 전파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4664명을 검사한 결과 55명이 확진됐다고 7일 밝혔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4183명으로 늘었다.


학생 4명, 교사 2명 등 확진

7일 확진자 중에는 학생 4명, 유치원생 1명, 교사 등 교직원 3명이 포함됐다. 학생들이 확진된 곳은 고교 2곳, 중학교와 초등학교 각 1곳 등이다. 보건당국은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또 전날 직원 1명이 확진됐던 부산시교육청 산하 모 교육지원청 직원 4명(공익요원 1명 포함)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 교육지원청 전 직원(136명)을 검사하는 한편 밀접접촉자 50명을 자가격리했다.

최근 부산에서 유흥업소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부산 연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이 교육현장으로 전파되는 우려스러운 양상이 나타났다”며 “각급 학교에서는 방역 수칙 준수와 유증상자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주시고, 교직원이나 학생 중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부모 등 주로 가족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학생은 유흥업소 관련 접촉자로 확인됐다.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지속 발생

이날 유흥업소와 관련해 종사자 4명, 이용자 1명, 가족 등 관련 접촉자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60명, 이용자 64명, 관련 접촉자 186명 등 310명으로 늘었다. 유흥업 종사자 2349명과 이용자 272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다.

[중앙일보]


부산 서구 소재 원양프라자에서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되고, 기존 확진자 중 1명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원양프르자 관련 확진자도 직원 11명, 접촉자 14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사하구 온천스포츠랜드 관련 확진자는 이날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에선 최근 1주간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했다. 이 감염이 다중이용시설과 직장·학교 등으로 전파되면서 확진자 수가 증가했으며, 감염경로 불명인 확진자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감염경로 불명 사례 증가추세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주(3.31~4.6) 확진자는 총 337명,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48.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 이전 1주의 39.1명보다 다소 증가한 것이다. 최근 1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0.82로, 그 이전 1주의 1.61보다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는 4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4.5%를 차지하고, 그 이전 주의 10.2%보다 증가했다.

부산시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사하구 임시선별검사에 이어 8일부터 14일까지는 부산역에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한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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