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꺾고 한국 최고부호 오른 이 사람은?

권재희 2021. 4. 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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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억만장자의 수는 물론 이들의 순자산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자산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 세계 부호들을 집계한 '2021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는 2755명으로 전년대비 66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억만장자의 순자산 총합은 지난해 8조달러(약 8935조원)에서 올해 13조1000억달러(약 1경4631조원)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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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순자산 15조9000억원
한국 최고 부호에 올라
코로나19에도 전 세계 부호 660명 늘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코로나19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억만장자의 수는 물론 이들의 순자산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자산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 세계 부호들을 집계한 '2021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는 2755명으로 전년대비 66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시간마다 1명 꼴인 493명이 새롭게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 중 210명이 중국과 홍콩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억만장자의 순자산 총합은 지난해 8조달러(약 8935조원)에서 올해 13조1000억달러(약 1경4631조원)로 증가했다.

억만장자 중 86%는 전년 대비 순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상장, 암호화폐 가격 상승, 코로나19 헬스케어 관련 등으로 인해 억만장자에 새롭게 등극한 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7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이 69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계 최고 부호 자리는 4년 연속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베이조스의 자산은 무려 1770억 달러(198조원)에 달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베이조스에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약 1510억 달러·169조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약 1500억 달러·167조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약 1240억 달러·138조원) 등도 순자산이 1000억 달러가 넘었다.

올해 명단에 든 한국의 억만장자는 모두 44명으로 지난해(28명) 보다 크게 증가했다.

국내 최고 부호 자리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게로 넘어갔다.

지난해 1위였던 고 이건희 회장이 명단에서 빠지면서 3위였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국내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서 회장의 순자산은 142억달러(약15조9000억원)로 평가돼 전 세계적으로는 145위에 위치했다.

이어 김정주 NXC 대표가 158위(약 133억 달러·14조8000억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51위(약 93억 달러·10조4000억원)로 뒤를 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산은 83억 달러(약 9조3000억원)로 국내 4위, 전세계 297위였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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