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하원의원 사망..공화당과 격차 단 7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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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 사망하며 공화당과의 의석 격차가 단 7석으로 줄었다.
이마저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 직책을 맡기 위해 의원 3명이 떠난 데 이어 헤이스팅스의 사망으로 이제 민주당 하원은 218석으로 줄었다.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인 데다 플로리다주는 지난 대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곳인 만큼 민주당이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다만 백악관과 민주당은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 처리에 희망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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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투자 계획 상원 처리에는 '청신호'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 사망하며 공화당과의 의석 격차가 단 7석으로 줄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 입법에 '청신호'가 들어왔지만 여전히 국정 주도권에 대해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앨시 헤이스팅스(플로리다) 하원의원이 지병으로 숨졌다.
민권 변호사 출신인 헤이스팅스 의원은 1979년 민주당 소속 지미 카터 대통령의 지명으로 플로리다 남부 연방지방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플로리다 최초의 흑인 연방 판사였다.
그러나 재판과 관련한 뇌물 수수로 형사재판에 부쳐지며 역사상 상원에서 탄핵당한 6번째 연방 판사라는 불명예도 안았지만 1992년 연방 하원에 당선된 후 정치인으로 활동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헤이스팅스는 플로리다 남부 지역의 호텔, 식당, 공공장소에서의 흑백분리주의를 철폐하기 위해 투쟁했다"라며 추모했다.
WP는 헤이스팅스 사망이 이미 빈약한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를 좁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예상과 달리 222석을 얻는 데 그쳐 211석을 차지한 공화당에 불안한 우위를 지켰다.
이마저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 직책을 맡기 위해 의원 3명이 떠난 데 이어 헤이스팅스의 사망으로 이제 민주당 하원은 218석으로 줄었다.
헤이스팅스의 자리를 채우기 위한 특별선거 시점도 공화당 소속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결정하게 된다.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인 데다 플로리다주는 지난 대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곳인 만큼 민주당이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상원 인프라 법안 투자 가능성 '청신호'다만 백악관과 민주당은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 처리에 희망을 확인했다.
엘리자베스 맥도너 상원 사무처장은 전날 상원이 인프라 예산을 처리하기 위해 이미 시행 중인 2021년 예산안을 개정하는 방식으로 예산조정(reconciliation) 절차를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다.
이는 공화당의 합법적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을 피해 민주당 의원 50명만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은 지출, 수입과 관련한 법안은 매년 1건씩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필리버스터를 우회할 길을 열어뒀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의 대변인은 이번 결정에 대해 "필요할 경우 이 경로를 민주당이 활용할 수 있다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변수는 민주당 내 보수 세력인 조 맨친 상원의원이다. 맨친 의원은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인상하려는 바이든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며 25%로의 상향 조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맨친 의원이 반대한다면 예산조정을 활용해도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하게 된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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