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노부부에 강도짓..장칼 들고와 혼쭐 낸 아들

김남명 2021. 4. 7. 0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계 노부부를 상대로 강도짓을 벌이던 청년들을 혼쭐내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시아계 70대 노부부가 식료품점에 다녀오던 중 집 앞 현관에서 강도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과 SNS 등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청년 강도 4명은 현관 계단 입구에서 노부부를 에워싸고 이들의 주머니를 뒤지는 등 강도짓을 벌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도에게 약탈당한 노부부를 본 아들이 무기를 들고 뛰쳐나가는 모습. 트위터 @DionLimTV 캡처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계 노부부를 상대로 강도짓을 벌이던 청년들을 혼쭐내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시아계 70대 노부부가 식료품점에 다녀오던 중 집 앞 현관에서 강도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노부부에게 달려와 금품을 약탈해가는 강도의 모습. 트위터 @DionLimTV 캡처


현지 언론과 SNS 등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청년 강도 4명은 현관 계단 입구에서 노부부를 에워싸고 이들의 주머니를 뒤지는 등 강도짓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노부부는 손을 뻗는 등 저항했지만 강도들은 이들을 힘으로 제압하고 물건을 약탈해갔다.

이때 집 안에서 노모의 비명을 들은 아들이 긴 칼을 들고 뛰쳐나왔다. 맨발에 긴 칼을 든 건장한 체격의 아들이 등장하자 강도들은 줄행랑을 쳤고, 집 근처에 세워 놓은 차량을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강도에게 약탈당한 노부부를 본 뒤, 무기를 들고 강도를 쫓아내는 아들의 모습. 트위터 @DionLimTV 캡처


강도를 당한 할아버지는 현지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금줄을, 자신은 휴대전화와 열쇠를 빼앗겼다고 말했다.

아들은 “엄마의 비명을 듣고 뛰어나왔다. 내가 나오지 않았다면 부모님의 상황은 더 나빠졌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가 인종차별로 인한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아시아계 인종차별이 계속 발생해 정말 슬프다” “스톱 아시안 헤이트(Stop Asian Hate)” “용감한 아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남명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