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갇혀..꺼내줘요" 백신 맞으러 온 할머니가 건넨 쪽지

김봉주 2021. 4. 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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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러 온 할머니가 간호사에게 몰래 쪽지를 건네 학대를 신고했다.

멕시코시티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이스타팔라파 지역 한 학교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85세 할머니의 학대 신고를 받고 노모의 딸 부부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쪽지를 받은 간호사는 즉시 접종센터를 지키던 경찰들에게 이를 전달했고, 경찰은 노인이 지목한 39세 딸과 59세 사위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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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부부가 감금" 쪽지로 학대 폭로
부부는 현장서 체포
딸 부부에 의해 1년째 감금돼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노인의 쪽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멕시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러 온 할머니가 간호사에게 몰래 쪽지를 건네 학대를 신고했다.

멕시코시티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이스타팔라파 지역 한 학교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85세 할머니의 학대 신고를 받고 노모의 딸 부부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쪽지에는 딸 부부가 1년째 자신을 가두고 문밖으로도 못 나가게 한다며, 꺼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시 당국에 따르면 이 노인은 자신이 처참한 환경에서 모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쪽지를 받은 간호사는 즉시 접종센터를 지키던 경찰들에게 이를 전달했고, 경찰은 노인이 지목한 39세 딸과 59세 사위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노인은 현재 안전한 장소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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