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관계위원회 "아마존, 직원 2명 불법 해고"

박병희 2021. 4. 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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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직원 두 명을 불법 해고했다는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의 판단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NLRB는 아마존이 지난해 에밀리 커닝햄, 마렌 코스타라는 이름의 직원 두 명을 불법적으로 해고했다고 밝혔다.

NLRB는 아마존이 커닝햄과 코스타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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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마존이 직원 두 명을 불법 해고했다는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의 판단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NLRB는 아마존이 지난해 에밀리 커닝햄, 마렌 코스타라는 이름의 직원 두 명을 불법적으로 해고했다고 밝혔다.

커닝햄과 코스타는 지난해 회사와 계속 갈등을 빚다 해고됐다. 이들은 아마존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적절한 안전 규정을 마련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코로나19 위험을 감안해 창고 직원들의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후변화와 관련해 아마존이 사회적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마존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뒤 10월 불법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NLRB에 진정을 제기했다.

NLRB는 아마존이 커닝햄과 코스타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까지 가게 돼 아마존이 패소하면 두 직원을 복직시키고 배상금을 지급해야 할 수 있다

아마존은 성명을 내고 이 둘을 해고한 사유가 근무 환경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해왔기 때문이 아니라 회사 내부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며 NLRB의 예비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다만 아마존은 커닝햄과 코스타가 어겼다는 내부 규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NLRB의 판단은 아마존 최초의 노동조합 설립 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앨라배마주 아마존 물류센터 직원들은 근로환경 개선을 내걸고 아마존 첫 노조 설립을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주 물류창고 직원들도 지난해 코로나19와 관련 안전한 작업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회사를 상대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 2월 뉴욕주 법원에 아마존을 제소하기도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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